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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를 대비한 이천 합숙 순련에 돌입했다. 투수 16명과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 등 총 33명이 합숙에 참가했다. 이 중 30명의 한국시리즈 엔트리가 확정된다.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무리 유영찬이 미세 골절로 빠져있는데다 장현식마저 발목 부상으로 없었던 개막 초반 LG 불펜을 든든하게 지켰다. 12경기에 등판해 1승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했다.
그러나 5월 11일 삼성 라이온즈전서 1이닝을 무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홀드를 기록한 것이 올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이 됐다.
이후에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며 김강률은 결국 후반기에도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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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로선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가 1명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시즌 막판엔 마무리 유영찬에 최고참 김진성(40)과 신인 김영우(20) 등 셋만으로 필승조를 꾸려야 했다. 이번 합숙 훈련을 통해 불펜 투수들의 구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 여기에 경험많은 김강률이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염경엽 감독은 김강률의 올시즌 목표를 풀타임으로 잡았었다. 김강률이 매년 크고 작은 부상으로 1년 내내 던지는 시즌이 많지 않았기 때문. 풀타임을 목표로 세심하게 관리에 나섰지만 결국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마지막에 돌아온 김강률이 한국시리즈에서 LG가 자신을 데려온 필요성을 입증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