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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끝내 경기 일정이 하루 미뤄졌다. 이 비는 과연 어느 팀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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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역시 마찬가지. 이숭용 감독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큰 대안은 없다. SSG도 2차전 선발로 예고됐던 김건우가 예정대로 등판을 다시 준비한다. 후반기 막판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광현이 먼저 나설 경우 안게되는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드류 앤더슨이 상태가 호전되며 다시 공을 잡았고, 이변이 없다면 3차전에 나서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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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경우, 후라도와 원태인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후라도와 원태인이 예정보다 하루씩 더 쉬고, 대구 홈에서 열리는 3,4차전에 등판하게 된다. 훨씬 더 좋은 컨디션으로 홈 경기에 등판하면 승산이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 4경기째 치르는 불펜 역시 하루의 휴식이 더 주어지면서 2차전 전력으로 나설 에너지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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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뚝 떨어진 타격감 역시 1차전 막판부터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하루 쉬면서 부담감도 덜어내고 좋지 않았던 흐름은 하룻동안 끊어낸 후 2차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것은 결과론. 다만 양팀 모두에게 하루씩 더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 것은, 2차전이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하루씩 미뤄진 일정이 과연 누구에게 더 유리하게 작용할지. 이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