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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승3패. SSG 랜더스가 초라한 성적표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4차전에서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빈약한 타선과 불펜 야구의 한계를 명확히 확인한 SSG는 2008년 이후 17년만의 준플레이오프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다음은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는 전체적으로 타격이 좀 더 올라왔어야 하는데, 사이클 자체가 떨어진게 아쉽다. 8회에 역전을 했다면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김광현은 너무 잘 던졌다. 이로운이 맞긴 했지만,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선수다. 좋은 경험들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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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만약 역전을 했으면 8회 2사에도 볼넷 냈을때 나왔을 것이다. 로운이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봤고, 9회에는 병현이를 준비시켜놨다. 동점 상황에서 좀 더 빨리 움직이지 않았다.
-화이트가 안나온 이유는.
김광현과 필승조가 잘 막아줬기 때문이다. 이로운이 조금 흔들리기는 했지만.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는데.
1년동안 고생했다고 이야기 했다. 준플레이오프의 쓰라림을 가슴 깊이 새기고 우리가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게끔 준비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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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이죠. 8월 중순부터 올라왔던 타이밍이 9월까지 잘 왔는데, 떨어지는 타이밍이 선수들 다 같이 전체가 (걸렸다). 타격코치와 준비를 잘 했는데도 못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아쉽다.
-이율예 포수가 나간 후 벤치에서 사인이 나갔나.
투수와 포수가 맞췄다. 보통은 투수의 리드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타격이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는데, 오프시즌 어떻게 준비를 하실 계획인가.
일단 좀 쉬고, 마무리캠프 준비를 한다. 일단 어린 친구들의 연습량을 좀 늘릴 생각이다. 타격이라는건 정답이 없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고, 선수들이 인지를 하고, 노력을 하게끔. 어려운 부분이라 더 노력할 수밖에 없다.
-한 시즌 전체적인 소회는.
우리가 3등할거라고 여기 계신 분들도 예상 못하셨을거다. 우리는 그걸 해냈다. 포스트시즌에서 떨어진 것은 아쉬웠다. 부족한 부분은 부족한 부분대로 준비해서, 내년 더 업그레이드 되게 하겠다. 선수들이 부상과 부침이 있었는데도 지금까지 온 것은 우리들의 안보이는 저력,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