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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선택은 최원태가 아닌 헤르손 가라비토였다. 플레이오프 1차전 중책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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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4선발인 최원태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엄청난 호투를 펼쳤고, 결과적으로 최원태가 1차전을 잡아준 덕분에 삼성은 4차전까지 3승1패로 압도하며 업셋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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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가라비토가 와일드카드전 2차전에 이어 2연속 불펜 대기를 하고 있던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는 또 다르다. 지난 14일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낸 삼성은 이틀의 휴식일이 있었고, 시리즈 동안 가라비토가 불펜으로 나올 일도 없었다. 그가 선발 등판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 조절을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또 가라비토는 지난 11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8구를 던지며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고, 5일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1차전 선발 등판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물론 최원태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인생투'를 펼쳤지만, 일단 바뀐 상대를 감안해 조금 더 강한 투수를 먼저 앞세운다. 가라비토를 앞세워 1차전을 잡게 되면, 마운드 계산 자체가 훨씬 쉬워지는 삼성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