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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놀라운 월드컵 진출의 기적, 홍명보호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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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브라질전 패배 이후 파라과이전을 무실점 승리로 마치며 순위를 지킬 가능성이 커졌다. 예측 사이트들에 따르면 22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2포트가 아닌 3포트 수준으로 추락했다면 최악의 조편성 가능성도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역시나 유럽 예선이다. 유럽은 예선에서 조별 1위만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2위 팀들은 플레이오프로 향해 마지막 네 자리를 두고 결전을 벌인다. 문제는 이번 유럽 예선에서 쟁쟁한 국가들이 4포트로 향할 가능성이 점차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한국이 3포트로 향한다면 최악의 경우 1포트에서 브라질, 2포트에서 독일, 3포트의 한국, 4포트의 이탈리아가 한 조에 배정되는 최악의 ?성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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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도 이에 주목했다.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보베르데는 아이슬란드에 이어 월드컵 무대에 진출한 두 번째로 인구가 적은 나라가 됐다. 에스와티니를 꺾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카보베르데는 전 국가대표 부비스타 감독의 전문적인 지도 아래 뛰어난 기량, 투지, 회복력을 보여줬다. 5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역사를 썼고, 본선 진출의 문턱에서 이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으로서는 카보베르데의 저력을 고려하더라도, 한 조에 묶인다면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 파라과이와 더불어 카보베르데와 한 팀이 되는 행운까지 겹친다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첫 조 1위도 막연한 꿈은 아니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아프리카의 다른 국가들보다는 카보베르데를 만나는 것이 훨씬 나을 수 있다. 카보베르데의 월드컵 진출이 월드컵 조 추첨에서는 어떤 변수를 가져올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