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특이 사항은 투수 김종수 제외다. 올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도 제외됐지만,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을 함께하고 연습경기 등판까지 했던 김종수가 빠진 것은 다소 의외다.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KIA전. 6회말 등판한 박상원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9.18/
김종수는 올해 정규 시즌 63경기에서 불펜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4승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2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투수진 구성을 두고 끝까지 고민하던 김경문 감독은 결국 김종수를 제외하고, 박상원과 주현상, 엄상백을 엔트리에 포함하며 플레이오프 로스터를 짰다.
삼성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와 거의 흡사하지만, 투수진에 일부 변동이 생겼다.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베테랑 투수 임창민이 사라졌다.
임창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한차례도 등판하지 않았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명단 제외됐다. 대신 삼성은 내야수 양우현을 추가했다.
25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삼성 임창민이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5/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양우현은 2루와 3루 수비 소화가 가능하다. 선발 2루수로 류지혁, 양도근을 주로 기용한 박진만 감독이 양우현을 포함해 공격, 수비 모두 다양한 패턴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도중 허리 통증으로 부상을 입은 주전 3루수 김영웅의 상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투수 1명을 제외하고, 내야 엔트리를 보강한 이유다. 삼성은 또 외야 백업 자원인 홍현빈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플레이오프 로스터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