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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마이너리그 재활 피칭을 소화하던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트리플A 타자를 상대로는 좀더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가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페넌트레이스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사키 복귀에 대한)기준은 높다고 생각한다. 우리 투수진을 강화하려면 사사키에 대한 긴급성과 그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저스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켄리 잰슨이 2017년에 올린 5세이브다. 사사키가 이번 월드시리즈서 3세이브를 추가하면 잰슨을 넘어선다. 잰슨은 2010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21년까지 12년간 350세이브를 올린 전설의 클로저였다. 지금은 LA 에인절스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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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구속과 자신감 중 무엇이 먼저 회복됐느냐는 물음에 "정신적 강인함은 기술적 확신에서 온다. 내 기술에 확신을 갖고 있다면 마음 자세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즉 밸런스와 구위를 가다듬으면서 구속이 올라가자 자신감도 생겼다는 뜻이다.
사사키는 포스트시즌 직구 스피드가 최고 101.4마일(163.2㎞), 평균 99.2(159.6㎞)마일을 찍고 있다. 이번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를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들 가운데 단연 최고다. 동료인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가 와일드카드시리즈서 최고 102.8마일을 던졌으나, 그는 디비전시리즈부터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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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아직 토론토를 상대한 적이 없다. 로저스센터 원정도 당연히 처음이다. 토론토는 다저스가 10월 들어 상대한 신시내티 레즈,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달리 우타자들이 강한 팀이다. ALCS MVP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이번 가을 11경기에서 타율 0.442(43타수 19안타), 6홈런, 12타점, OPS 1.440을 때렸다.
ALCS 7차전 결승 홈런의 주인공인 조지 스프링어는 타율 0.239(46타수 11안타), 4홈런, 9타점, OPS 0.930을 기록 중이다. 어니 클레멘트와 알레한드로 커크도 경계해야 할 우타자들이다.
MLB.com은 23일 양 팀을 포지션별로 비교하는 기사에서 마무리는 다저스가 우위라고 평가했다. 토론토 마무리는 제프 호프먼으로 이번 가을야구서 6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 7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23, 2볼넷, 12탈삼진을 마크했다. 사사키 못지 않은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