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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1위. 44년 역사상 유일하게 누적 2600안타를 넘긴 레전드 타격기계.
2618안타는 통산 1위다. 최형우 김현수 박용택 최정 양준혁 등 기라성 같은 레전드들을 모두 제쳤다. 눈부신 기록에도 불구하고 한국시리즈 무대를 단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그다.
2169경기는 프로야구 역사상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는 현역 선수 1위다. 손아섭을 제외하면 1군 무대에서 2000경기 이상을 소화한 22명의 선수 중 한국시리즈 경험이 없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2차 FA 때 4년 64억원을 제시한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NC 역시 2020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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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트레이드 마감 직전 한화로 팀을 옮겼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한국시리즈 도전이다.
트레이드 당시만 해도 정규시즌 1위였던 한화는 이후 LG 트윈스의 상승세에 밀려 2위로 밀려났다. 그래도 비교적 빠르게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도전이 예상보다 훨씬 거세다. 특히 22일 열린 4차전에선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영웅이 연타석 3점포를 터뜨리며 홀로 6타점을 올리는 믿기힘든 괴력을 뽐냈다.
그래도 5차전은 이날 대전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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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손아섭이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 15타수 3안타(타율 2할, 2루타 2)에 그쳤다. 볼넷 출루가 한번도 없어 출루율도 2할 그대로다. 이쯤 되면 손아섭이 한화를 한국시리즈로 이끌기보단, 한화가 손아섭의 소원을 이뤄주는 모양새다.
상대팀 삼성에는 강민호가 있다. 강민호는 비록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오르면서 숙원을 풀었다.
올해는 손아섭이 소원을 이루는 해가 될까, 아니면 강민호가 다시한번 우승에 도전하는 해가 될까. 이날 5차전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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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