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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5차전에서 마무리 상황이 오면 김서현을 쓰겠다는 발언이 화제다.
하지만 이전에 잘던져야 하는 투수가 있다. 바로선발인 에이스 코디 폰세다.
폰세는 올시즌 KBO리그를 강타한 투수다. 17승으로 다승 공동 1위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1.89로 1위, 탈삼진 252개로 역대 최다 신기록으로 1위, 승률까지 0.944로 1위에 오르며 4관왕을 차지했다.
2회초 3연속 안타에 희생플라이까지 맞으며 3점을 먼저 내준 폰세는 2회말 한화 타자들이 무려 5점을 뽑아 역전을 시켰으나 곧이은 3회초 또 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 1개로 2점을 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4회초엔 김태훈에게 역전 솔로포까지 얻어맞았다. 이날 폰세는 최고 157㎞의 직구를 뿌리며 정규리그와 다름없는 구위를 보였으나 큰 경기의 부담 때문이었는지 제구에서 조금은 어려움을 보였고, 타격감이 좋았던 삼성 타자들이 실투를 놓치지 않으며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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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꼭 이겨야 하는 5차전이다. 다음이 없다. 이기는 팀이 이틀 뒤 잠실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나간다.
한화는 폰세가 잘던져서 리드를 해야 한다.
삼성은 준PO와 PO2차전서 승리를 거둔 최원태가 나선다. 최고 에이스와 포스트시즌 에이스의 승부가 마지막 5차전에서 걸린 셈.
1차전서 2이닝 무실점 홀드, 3차전서 4이닝 무실점 구원승을 거뒀던 문동주의 등판 여부도 궁금해지는 상황이지만 모든 것은 폰세의 호투가 먼저다. 폰세가 1차전처럼 초반에 무너진다면 초반부터 삼성쪽으로 흐름이 넘어가 다음 카드를 쓰지도 못하고 끌려갈 수도 있다.
이미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는 폰세이기에 이번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아니길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크다.
폰세가 한화를 2006년 이후 19년만에 한국시리즈로 올려놓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