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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1차전이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하지만 아직은 모른다. 가을야구는 단 한 경기, 어쩌면 단 한 순간에도 분위기가 급변한다.
1차전 흐름이 과연 시리즈 전체를 지배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당장 이번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플레이오프만 봐도 그렇다.
삼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에이스 후라도 카드가 꺾였다. 정규시즌 포함 10연승을 달려온 NC의 기세가 대단했다. 삼성은 '업셋'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2차전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으로 NC를 봉쇄했다.
그래서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의 책임이 막중하다. 1차전 8득점 신바람을 낸 LG 타선을 류현진이 차갑게 얼려버린다면 흐름은 180도 반전될 수 있다.
류현진은 마침 'LG 천적'으로 유명하다. 올해 4경기 1승 무패 25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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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변수가 있다. 외국인투수 치리노스가 갑자기 담 증상을 나타낸 탓에 2차전 출격이 불발됐다.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출격한다. 임찬규 또한 한화전 성적이 좋았다. 올해 5경기 34이닝 7실점(6자책) 2승 1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LG가)역시 우승한 팀 답게 짜임새가 여전히 좋아 보였다. 내일은 우리 타선이 분발하고 준비 잘해서 내일은 한화가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LG는 방심 금물, 한화 또한 실망 금물이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