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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4차전도 못나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27일 잠실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앞서 치리노스의 상태를 전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치료를 받고 있어서…"라고 현재 상태에 대해 확답을 하지 못했다.
염 감독은 그러면서 "현재 최상의 시나리오는 치리노스가 3차전에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급하게 쓰지는 않을 것이다. 회복이 되면 쓸 것"이라며 "3차전엔 (손)주영이가 나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치리노스의 담증세가 29일의 3차전은 물론 30일에 열리는 4차전에도 어려울 정도일까. 염 감독은 "4차전도 못나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며 심각한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했다.
치리노스는 당초 톨허스트와 1차전 선발로 논의되고 있었다. 염 감독은 결국 나흘 휴식 후 5차전 선발로 나서야 하는 상황 때문에 1차전 선발로 톨허스트를 결정했고, 자연스럽게 치리노스는 2차전 선발로 결정된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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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차전이 끝난 뒤 LG는 2차전 선발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갑자기 바뀐 것이었다. 염 감독은 1차전 후 인터뷰에서 "치리노스가 자고 일어난 뒤 옆구리에 담증세를 호소했다"면서 "고민하다가 (임)찬규가 잠실에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찬규로 결정했다. 치리노스는 회복하는 것을 보고 3,4차전에 낼 것이다. 항상 변수는 있다"라고 밝혔다.
한화는 3차전에 코디 폰세, 4차전에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LG는 치리노스가 3차전에 등판하면 손주영이 4차전에 나오고, 치리노스가 4차전에 나온다면 손주영이 3차전에 등판하게 된다.
치리노스는 올시즌 LG의 1선발로 활약하며 30경기서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한화전엔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40으로 매우 좋았다.
잠실에서 8월 9일(8대1 승)한번 등판해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적이 있고, 대전에선 2번 등판(4월30일 2대5 패, 9월26일 1대4 패)해 1패를 기록했지만 12⅓이닝 동안 10안타 3실점(2자책)으로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손주영은 지난해 5선발로 9승을 거뒀고 올시즌엔 11승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데뷔 첫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한화전에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좋았다. 5월 29일 잠실 경기(3대1 승)서 와이스와 맞대결을 해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었고, 8월10일 잠실경기(4대5 패)에선 문동주와 맞대결을 펼쳐 6이닝 6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했었다.
3차전이든 4차전이든 대전 새구장에선 이번이 첫 등판이 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