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타수 4안타' 최악 타자 드디어 빠진다! 김혜성, 꿈의 무대 마침내 데뷔하나

기사입력 2025-10-28 00:04


'43타수 4안타' 최악 타자 드디어 빠진다! 김혜성, 꿈의 무대 마침내…
LA 다저스 김혜성. AF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마침내 라인업에 변화를 준다. 하지만 김혜성의 출장 여부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다저스는 28일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1차전에서 토론토 타선에 일격을 당했던 다저스는 2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완투승으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3차전을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라인업 변화를 시사했다. 핵심은 외야수 앤디 파헤스다. 파헤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계속해서 출장 기회를 받고 있지만, 타격 성적이 최악이다. 가을야구가 시작된 이후 12경기에서 43타수 4안타 1타점 11삼진 타율 9푼3리에 그치고 있다. 출루율도 0.133에 불과하다.

다저스 타선이 전체적으로 기복이 있고,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 역시 타율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파헤스의 공격력은 고민거리다.


'43타수 4안타' 최악 타자 드디어 빠진다! 김혜성, 꿈의 무대 마침내…
앤디 파헤스. AFP연합뉴스
상황이 이렇다보니 로버츠 감독도 "여전히 고민 중이다. 그가 멘털적으로, 신체적으로 어떤지 계속 파악하고 있다. 다른 옵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이야기 중이다.

로버츠 감독이 타격 부진이 심각한 파헤스를 계속 중견수로 고집하고 있는 결정적 요인은 결국 토미 에드먼의 부상이다. 내외야 멀티 플레이어인 에드먼은 다저스에서 수비가 가장 안정적인 중견수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에드먼이 최근 발목 부상 여파가 계속되는 상황이라, 수비 범위가 더 넓고 더 많이 뛰어야 하는 중견수를 소화하기에는 부담이다. 그러다보니 2루수로만 나서고 있다.

다행히 에드먼은 최근 발목 상태가 좋아졌다고 했지만, 최근 한달간 외야 수비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월드시리즈까지 외야수로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파헤스를 기용했던 이유다.


'43타수 4안타' 최악 타자 드디어 빠진다! 김혜성, 꿈의 무대 마침내…
Mandatory Credit: Jayne Kamin-Oncea-Imagn Images연합뉴스
그런데 마침내 파헤스가 3차전 라인업에서 빠진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대체자는 키케 에르난데스. 올 시즌 좌익수로 나섰지만, 커리어 통산 중견수 출장 경기가 더 많기도 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도 중견수로 나섰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좌익수로 나섰던 에르난데스가 중견수를 맡으면, 알렉스 콜이 좌익수를 맡을 수도 있다.


다만, 김혜성의 이름은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김혜성 역시 팀내에서 내외야수 멀티 플레이어로, 에드먼과 같은 포지션이다. KBO리그에서는 2루수와 유격수 수비를 주로 소화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외야 수비 역시 매끄럽게 해내고 있다.


'43타수 4안타' 최악 타자 드디어 빠진다! 김혜성, 꿈의 무대 마침내…
김혜성. AFP연합뉴스
하지만 그의 포스트시즌 출장은 단 1경기. 그것도 대주자 요원이 전부였다. 로버츠 감독은 엔트리에 있는 선수를 거의 다 소진하거나, 팀이 크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혜성에게 출장 기회를 전혀 주지 않고 있다. 9푼 타자 파헤스를 제외하면서도 대안으로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월드시리즈까지 한번도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고 포함된 것이 신기할 정도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모든 야구선수들에게 꿈의 무대. 김혜성에게도 그 영광의 무대를 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질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어떤 생각으로 바라보는지 궁금해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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