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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것이 LG 트윈스의 힘이다.
한화는 117구를 뿌리며 투혼을 보인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7⅔이닝 동안 1실점을 하며 4-1의 리드를 하며 2승2패 동률를 만들기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김서현과 박상원이 무너지며 벼랑끝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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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중심 타자들의 순서를 바꿨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스틴(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이 나섰다. 4차전까지 9명의 주전이 그대로 나섰는데 이날은 3번을 치던 오스틴이 3차전까지 무안타의 부진을 보이며 타선 연결이 잘 이뤄지지 않자 오스틴을 5번으로 내리고 김현수와 문보경의 타순을 하나씩 올렸다.
3회까지는 양팀 모두 2루까지 주자를 보내지 못하는 팽팽한 투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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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이 친 타구가 느리게 굴러가면서 3루주자 노시환이 홈을 들어올 충분한 시간을 만들어줬다. 유격수 오지환이 잡아 1루로 던져 아웃. 2사 3루서 최재훈이 느린 땅볼 타구를 쳤는데 신민재가 빠르게 잡아 처리하며 추가 득점엔 실패.
LG도 5회초 첫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선두 오지환이 친 타구가 빗맞았지만 우익 선상에 떨어지며 2루타가 됐다. 박동원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 구본혁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며 1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박해민이 친 타구가 2루수 정면으로 굴렀고 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이 됐다.
한화는 5회말 선두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무사 1루의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손아섭과 리베라토, 문현빈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났다.
와이스는 포스트시즌 들어 최고의 피칭을 했다. 5회초를 빼고는 득점권 위기 없이 LG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최고 156㎞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의 다양한 변화구로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뺏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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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7회말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두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1사 1루서 손아섭의 3루수 앞 내야안타 때 3루수로 자리를 옮긴 문보경이 1루로 던진게 악송구가 돼 2,3루가 됐다. 그리고 2사후 문현빈이 깨끗한 중전안타를 쳐 2점을 더해 3-0이 됐다.
7회까지 106개의 공을 뿌린 와이스가 8회에도 등판해 모두를 놀래켰다. 직구 구속이 150㎞로 떨어졌지만 변화구의 위력이 여전했다. 박해민과 홍창기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 이어 투구수가 115개에 이르렀지만 와이스는 더그아웃을 향해 나오지말라고 손을 뻗었다. 그러나 신민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끝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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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의 초구 151㎞의 초구가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갔는데 오스틴이 이를 쳤고 타구는 높이 떠 2루수에게 잡혔다.
한화는 8회말 이원석이 안타에 이어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최재훈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타를 쳐 1점을 다시 달아나 4-1을 만들었다.
그러나 LG의 타격은 살아있었다. 9회초 선두 오지환이 볼넷을 고른 뒤 박동원이 김서현의 150㎞ 직구를 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날려 3-4, 1점차로 좁혔다. 1사후 박해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
결국 한화는 김서현을 내리고 박상원을 올렸다.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쳐 1사 1,2루가 됐고 신민재가 1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2사 2,3루.
김현수와 박상원의 마지막 대결. 2B2S에서 5구째를 김현수가 쳤고 이것이 우전안타가 되며 주자 2명이 모두 홈에 들어와 5-4가 됐다. 김현수는 이 안타로 포스트시즌 통산 102개의 안타로 홍성흔을 제치고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다. 이어 문보경의 우익선상 2루타로 1루 대주자 이영빈이 홈을 밟아 6-4. 또 전타석까지 이번 시리즈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오스틴이 빗맞힌 좌전안타를 쳐 1점을 더해 7-4까지 벌렸다.
전날 역전타를 맞았던 유영찬은 9회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한국시리즈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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