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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여기까지 온 이상 (욕심이) 납니다."
2년 전 LG의 한국시리즈 MVP는 오지환. 5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3차전과 4차전에서는 역전 홈런을 터트리면서 LG 팬에게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했다.
아직 1승이 남은 만큼, 축포를 터트리기에는 이른 시점이지만, 2025년 한국시리즈 MVP를 향한 시선도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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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에서 0-4로 지고 있던 2회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반격에 앞장 섰다. LG는 2회말 5점을 내면서 뒤집었다.
3회말에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고, 한화의 의지를 꺾었다
5차전에서는 9회초 1-4로 지고 있던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라내자 2B1S에서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로 넘겼다. 박동원은 "첫 2개는 칠 생각이 없었는데, 운 좋게 볼이 됐다"라며 "1S 먹고 친다고 생각했는데 2B이 되더라.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을 때 이제는 쳐야겠다 싶은 게 홈런이 됐다"고 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박)동원이 홈런이 나오면서 서현이가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보여서 출루가 가능하겠다 싶었다"며 승부처로 꼽았다. 김현수 역시 "(박)동원이가 홈런을 치면서 분위기가 살아나 역전을 바라봤다"고 말했다.
박동원도 MVP를 향한 열망을 살짝 내비쳤다. 박동원은 5차전 경기를 마친 뒤 "여기까지 온 이상 (MVP 욕심이) 난다. 일단 남은 경기 승리를 잡아야 MVP도 있으니 이기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원은 올해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역대 KBO리그에서 올스타전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수상한 경우는 두 차례 있었다. 2020년 NC 양의지와 2001년 두산 타이론 우즈. 박동원이 MVP를 받게 된다면 역대 세 번째 올스타전-한국시리즈 MVP 동시 수상 선수가 된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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