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마지막해' 벼랑 끝 베테랑 참가…'해외 아닌 강원도' 2년 전처럼 마무리캠프 예고

최종수정 2025-11-01 13:30

'20억 마지막해' 벼랑 끝 베테랑 참가…'해외 아닌 강원도' 2년 전처…
6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KBO리그 키움과 KIA의 경기. 동료들과 함께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키움 이형종.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5.06/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국내에서 캠프를 진행할 경우 보통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부 지역으로 향하는데, 키움은 강원도로 간다.

키움은 1일 '오는 3일부터 24일까지 22일 동안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태장체육단지 야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키움은 2023년 11월에도 강원도 원주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했고, 지난해는 대만 가오슝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올해는 다시 2년 전 마무리캠프 훈련지로 향한다.

이번 마무리캠프에는 30명이 참가하는데,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의 합류가 눈에 띈다. 이형종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4년 총액 20억원에 퓨처스 FA 계약을 했다. 퓨처스 FA로는 최초의 다년 계약이었다.

하지만 이형종은 20억원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반복되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2023년 가장 많은 99경기를 뛰었고, 지난해 35경기, 올해는 33경기에 그쳤다. 키움에서 3시즌 통산 타율은 0.213(488타수 104안타)에 불과하다.

이형종은 내년에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다. 다음 시즌에도 부활하지 못하면 선수 생명 연장이 위험할 수 있다. 1989년생인 나이도 걸림돌이다. 이번 마무리캠프부터 새 시즌 대비를 철저히 할 것으로 보인다.


'20억 마지막해' 벼랑 끝 베테랑 참가…'해외 아닌 강원도' 2년 전처…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정현우가 숨을 고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14/

'20억 마지막해' 벼랑 끝 베테랑 참가…'해외 아닌 강원도' 2년 전처…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이주형이 숨을 고르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9.23/
투수는 이승호 오석주 김선기 조영건 백진수 윤석원 박윤성 이태준 정현우 박정훈 정세영 등 11명이 참가한다.

포수는 김건희 김동헌 박성빈 김지성이 이름을 올렸다.


내야수는 김태진 김웅빈 이주형(58) 염승원 어준서 여동욱 전태현 양현종 권혁빈이 합류했다.

외야수는 이형종 임병욱 임지열 주성원 박주홍 이주형(2) 등 6명이다.

키움은 "이번 캠프에 참가하는 선수 30명은 개인 기량 향상에 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한다. 구단은 이번 캠프에서 기술 훈련 외에도 선수단 멘탈 관리와 부상 예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일본 미야자키,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는 일본 오키나와, KT 위즈는 일본 와카야마, SSG 랜더스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한다.


'20억 마지막해' 벼랑 끝 베테랑 참가…'해외 아닌 강원도' 2년 전처…

'20억 마지막해' 벼랑 끝 베테랑 참가…'해외 아닌 강원도' 2년 전처…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