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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이 야야기는 꼭 써주세요."
김진성이 불펜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김진성은 한국시리즈 5경기 중 4경기에 출동했다. 4⅓이닝 무실점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김진성이 없는 LG 필승조는 상상할 수 없다.
김진성은 "힘든 시간을 겪었다. 그 시기를 이겨냈더니 저한테도 이렇게 새로운 팀에서 통합 우승을 두 번씩이나 이룰 수 있어서 너무 뜻깊다"고 감격했다.
LG가 흙 속에서 진주를 찾았다. 무소속 김진성을 영입했다. 연봉 2억원을 받았던 김진성은 2022년 LG와 연봉 1억원에 계약했다.
김진성은 "솔직히 NC에서 평생 할 줄 알았다. 그게 또 아니더라. 덕분에 LG에 와서 좋은 동료들 만났다. 많이 힘들었는데 또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같이 이겨내다 보니까 더 단단해지고 더 뜻깊은 것 같다"고 지난 세월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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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은 LG에서 제 2의 전성기를 열었다. 2022년 58이닝 12홀드 평균자책점 3.10으로 부활했다. 2023년 21홀드 2024년 27홀드 2025년 33홀드를 달성, 나이를 거꾸로 먹었다. 2023년 통합 우승, 2025년도 통합 우승이다. 김진성은 LG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한국시리즈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6경기 무실점이다.
김진성은 "나이로 야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나이 많은 선수라고 이제 안 되겠지, 내년에 힘들겠지, 그런 리스크를 깔고 가는 시선들을 바꿀 때가 됐다. 프로는 무조건 실력으로 증명하면 된다. (노)경은이 형이 46세까지 한다고 하시는데 나도 경은이 형을 바라 보고 있다. 경은이 형 하는 데까지 같이 달려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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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생을 함께 견뎌준 은인이 바로 아내였다. 김진성은 "제가 별명이 헌신좌라고 하는데 정말 진정한 헌신좌는 저희 와이프다. 제가 야구를 하면서 저 하나로 인해서 우리 가족에게 진짜 전부 다 헌신한 사람이 저희 와이프다. 와이프한테 항상 진짜 너무 감사하다. 사랑한다. 이 말은 꼭 써주세요"라며 남자의 사랑을 고백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