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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얼마를 줘야 잔류시킬 수 있나.
삼성에는 디아즈, 후라도라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그들과 재계약 하면 되는데 뭐가 문제냐고?
디아즈는 KBO리그 새 역사를 써버렸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4리 50홈런 158타점. 역사상 최초로 50홈런-150타점 고지를 정복한 선수가 됐다.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타점은 전체 선수 통틀어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장타율도 1위다. 폰세(한화)와 대적할 가장 유력한 MVP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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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서로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문제는 몸값이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3명 몸값 합계 400만달러를 넘길 수 없다. 대신 재계약 년수에 따라 10만달러씩 늘릴 수 있다. 삼성은 최대 430만달러까지 쓸 수 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리그 최고를 넘어, 역대급 활약을 해버렸다. 올해 외국인 최고 연봉은 에레디아(SSG) 네일(KIA)의 180만달러(약 25억원). 일단 성적으로 압도해버린 디아즈는 최소 180만달러보다 많은 돈을 받고 싶을 수밖에 없다.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200만달러를 줘도 아깝지 않다. 후라도는 지난해 키움에서 삼성으로 '울며 겨자 먹기' 이적을 하며 규정상 100만달러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사실 기록은 150만달러를 받아도 문제 될 게 없었다. 올해는 두 배 가까운 금액을 받고 싶어할 게 뻔하다. 후라도는 에이전트가 악명 높은 보라스 코퍼레이션이다. 쉽게 물러날 것 같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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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삼성은 외국인 재계약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