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잘 하는 건 확실하데..."
WBC는 부모와 조부모 중 1명의 국적을 선택해 출전할 수 있다. LA 다저스 스타 토미 에드먼이 2023년 WBC에서 대표팀 소속으로 뛴 배경이다. 존스는 미국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부터 한국 대표팀 합류 의지를 밝혀 주목을 받았다.
|
그렇다면 합류한다고 하면 바로 주전이 보장된 실력일까.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잘 한다. 내가 출장을 가 직접 본 날도 잘 했다"고 말하면서도 "해외파 선수는 기존 대표 선수들과의 조화가 중요하다. 우리 대표팀에 부족한 게 우타자라고 말씀드렸었다. 그런 부분에서 도움이 될 선수들로 조합을 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존스의 좋은 면들을 1년 동안 계속 체크했다"고 덧붙였다. 오기만 한다면, 당장 주전급으로 기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넌지시 돌려 표현한 것이다.
류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본선이 다 돼서야 합류할 수 있다. 대회 전 4일 정도 함께 연습할 수 있는 게 전부다. 큰 틀에서 전술적인 부분은 만들어 놓고, 그 선수들이 왔을 때 잠깐이지만 훈련을 통해 하나의 팀으로 융화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부터는 존스 얘기가 안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 아직 합류 여부가 결정되려면 먼 선수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게,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의미였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