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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승 축포가 터지는 야구장. 정우주(19·한화 이글스)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가을야구로 들어오자 정우주는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로 나와 오프너 역할을 맡았고, 3⅓이닝 3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라이온즈 타자를 봉쇄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을 던져 5실점을 했다. 특히 5차전에서는 선발 문동주가 1이닝 만에 내려가는 변수 상황에서 갑자기 올라와 2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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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에서의 첫 해. 가능성도 엿봤고, 보완 과제도 함께 느꼈다. 정우주는 "고등학교 때 지명받고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 자신감만으로는 안 된다는 걸 느꼈다. 배울 게 많다고 생각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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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해 선발과 구원, 한국시리즈, 국가대표까지 많은 경험이 그에게 다가왔다. 정우주는 "1년 차인데 많은 경험을 한 거 같다. 선물 같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렇게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올해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내년에도 선발로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정우주는 "시즌 전에는 무조건 선발 투수를 하고 싶다는 고집도 있었다. 그런데 1년동안 불펜에서 뛰다보니 매력을 느꼈다. 어떤 보직이든 재미있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올해는 보호 차원에서 많이 던지지 않았던 포크볼에 대해서도 "연습할 예정이다. 잘 장착이 된다면 내년에 잘 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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