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년에도 한화? 폰세, 美 냉혹한 평가 "KBO에서 에이스 대우 받는게…"

기사입력 2025-11-06 10:55


혹시 내년에도 한화? 폰세, 美 냉혹한 평가 "KBO에서 에이스 대우 받…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PO 5차전 삼성과 한화의 경기, 2회초 2사 1루 폰세가 김성윤 타석때 1루주자 김지찬을 견제구로 잡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4/

혹시 내년에도 한화? 폰세, 美 냉혹한 평가 "KBO에서 에이스 대우 받…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9/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 퍼포먼스는 완벽했다."

코디 폰세(31)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했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80⅔이닝을 던지며 KBO리그 한 시즌 최다인 252개의 삼진을 잡았다. 17승1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1.89에 불과했다. 투수 4관왕(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오르며 MVP 1순위 후보로 올라서기도 했다.

KBO리그를 평정한 폰세의 다음 행보를 향한 시선이 뜨겁다.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폰세를 관찰했다.

시즌을 마치고 폰세를 향한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친 뒤 대전 홈구장 마운드의 흙을 챙기는 모습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SNS를 팔로워하는 것까지 메이저리그행을 염두해두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이어졌다.


혹시 내년에도 한화? 폰세, 美 냉혹한 평가 "KBO에서 에이스 대우 받…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패한 한화 폰세가 마운드에서 흙을 챙긴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31/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KBO리그와 일본 프로야구(NPB) 선수 중 메이저리그행 진출 후보를 다루는 기사를 올렸다.

폰세의 이름은 당연히 있었다. 매체는 '미국인 투수가 KBO리그에서 MLB로 복귀를 노릴 때 흔히 비교되는 이름이 메릴 켈리다. 올해 폰세의 퍼포먼스는 켈리의 어느 시즌보다도 완벽했다'라며 '일본에서 3년 간 기복 있는 성적을 남긴 뒤 KBO로 이적한 폰세는 2025년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KBO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시즌 중 하나를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KBO리그에서 119경기에 나와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켈리는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172경기에 선발 등판해 65승53패 평균자책점 3.77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3.5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BO 역수출 최고 성공 사례로 남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혹시 내년에도 한화? 폰세, 美 냉혹한 평가 "KBO에서 에이스 대우 받…
SK 선발투수 켈리가 환하게 웃고 있다. 스포츠조선DB

켈리의 KBO리그 커리어하이 시즌은 2017년으로 16승7패 평균자책점 3.60이었다. 폰세의 올 시즌 모습을 켈리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MLB닷컴읜 평가는 다소 냉정했다. 매체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 계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도 "한국에서 '에이스 대우'를 받는 조건이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한화로서는 폰세의 잔류가 최고의 시나리오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팀원과 어울리는 모습까지 '에이스'로서 손색없었다는 평가다. 폰세가 내년에도 KBO리그에 잔류한다면 내년 시즌 한화는 한결 수월하게 시즌 구상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한편, 폰세는 아내의 출산으로 당분간 한국에 남아있는다. 시상식 등에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혹시 내년에도 한화? 폰세, 美 냉혹한 평가 "KBO에서 에이스 대우 받…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PO 5차전 삼성과 한화의 경기, 5회초 폰세가 디아즈를 삼진 처리하며 니이닝을 끝낸 후 관중석의 팬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대전=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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