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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올해 퍼포먼스는 완벽했다."
KBO리그를 평정한 폰세의 다음 행보를 향한 시선이 뜨겁다. 시즌 내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폰세를 관찰했다.
시즌을 마치고 폰세를 향한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친 뒤 대전 홈구장 마운드의 흙을 챙기는 모습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SNS를 팔로워하는 것까지 메이저리그행을 염두해두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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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의 이름은 당연히 있었다. 매체는 '미국인 투수가 KBO리그에서 MLB로 복귀를 노릴 때 흔히 비교되는 이름이 메릴 켈리다. 올해 폰세의 퍼포먼스는 켈리의 어느 시즌보다도 완벽했다'라며 '일본에서 3년 간 기복 있는 성적을 남긴 뒤 KBO로 이적한 폰세는 2025년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KBO 역사상 가장 지배적인 시즌 중 하나를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켈리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다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KBO리그에서 119경기에 나와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켈리는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172경기에 선발 등판해 65승53패 평균자책점 3.77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12승9패 평균자책점 3.5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BO 역수출 최고 성공 사례로 남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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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의 KBO리그 커리어하이 시즌은 2017년으로 16승7패 평균자책점 3.60이었다. 폰세의 올 시즌 모습을 켈리를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MLB닷컴읜 평가는 다소 냉정했다. 매체는 "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 계약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도 "한국에서 '에이스 대우'를 받는 조건이 더 높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한화로서는 폰세의 잔류가 최고의 시나리오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이고, 팀원과 어울리는 모습까지 '에이스'로서 손색없었다는 평가다. 폰세가 내년에도 KBO리그에 잔류한다면 내년 시즌 한화는 한결 수월하게 시즌 구상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한편, 폰세는 아내의 출산으로 당분간 한국에 남아있는다. 시상식 등에도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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