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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우승 감독' 염경엽 감독과 3년 재계약을 했다. 역대 최고대우다.
첫 재임기간 3년 동안 정규리그 통산 247승으로 이 기간 최다승을 기록했고 두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LG를 최고의 팀으로 만든 염 감독에게 LG구단은 역대 최고 대우로 화답했다.
염 감독은 "역대 최고 대우를 해주신 구단주님, 구단주 대행님, 사장님,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또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들 덕분에 다시 한번 KBO리그 최고 인기구단인 LG 트윈스 감독을 맡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며 "두 번의 통합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춘 팀을 목표로 하여 LG트윈스가 명문 구단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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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와 염 감독은 보통 감독들의 계약 기간인 3년에 합의해 계약을 했다.
사실 염 감독은 현재 KBO리그에서 상한가를 치는 감독이라 할 수 있다. 히어로즈 감독 시절엔 여러 선수를 키워내는 육성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고, 이번 LG에선 주전 선수들을 관리하면서도 젊은 선수를 키워내 우승을 만들어내는 능력까지 보이면서 육성과 성적 모두 가능한 감독임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우승을 원하는 팀이나 육성을 원하는 팀이나 모두 염 감독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염 감독은 지난 10월 31일 한국시리즈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재계약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계약기간에 대한 질문에 "나는 3년 이상의 긴 계약은 원하지 않는다. 3년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2년도 나쁘지 않다"라며 의외의 대답을 했다. 이어 "작게 해서 못하면 그만두는 거다. 승부를 하는 거다"라며 계약기간이 길어도 성적이 나쁘면 잘리는 야구판의 생리를 잘 아는 발언을 했었다. 돌려서 생각하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