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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동안 FA로 번 돈이 얼마인데...흐르는 세월이 야속하네.
손아섭과 황재균. 롯데 자이언츠 출신으로, 부산에서 전성기를 맞이해 리그를 호령한 스타들이다. 또 매우 절친한 사이다. 두 사람이 FA를 두 번 신청하며 벌어들인 금액만 들어도 '헉' 소리가 난다. 손아섭은 2018 시즌을 앞두고 롯데 자이언츠와 4년 총액 9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4년이 흐른 후 NC 다이노스로 적을 옮기며 64억원을 더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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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렀다. 두 사람도 이제 40세를 바라본다. 선수로서 황혼기를 맞이하고 있다. 성적, 팀 내 입지도 뚝 떨어졌다. 손아섭은 올시즌 111경기 타율 2할8푼8리에 그쳤다. NC에서 팀 개편 작업을 하겠다는 일환으로 손아섭을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했다. 첫 우승 도전이라는 좋은 명분으로 포장됐지만, 신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에 바뀌었다는 건 굴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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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등급이라고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연봉이 5억원이다. 보상금만 7억5000만원이다. 다른 팀들이 데려가기 부담스럽다. 두 사람 모두 원소속팀 잔류가 유력한 분위기인데, 영광의 세월을 생각하면 많이 아쉬울 수 있는 조건을 받아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