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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야구 대표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믿고 있던 메이저리거 3인방의 차출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야구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올해 2월 다저스 스프링캠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과 면담을 가졌고, 연락을 이어왔다. 오타니는 이바타 감독을 만났던 2월에는 "선택해 주시면 영광"이라고 WBC 출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했지만, 올해 올스타전 전날 기자회견에서는 "내년 3월에 대해서는 올해가 끝난 뒤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신중한 태도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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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경우 올해 이도류로 복귀했지만, 내년에는 보다 완벽하게 개막전부터 선발투수-지명타자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컨디션을 원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올해 워낙 많은 투구수를 던졌기 때문에 누적된 피로가 깊어 내년 시즌까지 빨리 시작하는 게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사사키 역시 올해 큰 부침을 보인만큼 WBC 출전이 무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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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은 WBC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미국 대표팀은 올해도 '캡틴' 애런 저지를 비롯해 폴 스킨스, 칼 랄리 등 현역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들이 출전을 선언한만큼 일본 역시 비장한 각오다. 하지만 오타니와 야마모토, 사사키가 소집되지 않는다면 다소 맥이 풀린다. 우승이 어려워질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