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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 오심 때문에 분위기가 넘어간 것 같다."
사실은 안타가 있었다. 3-3 동점이던 5회초 내야안타를 쳤던 것. 그러나 심판진이 아웃으로 처리했고, 비디오 판독도 WBC 규정에 포함돼 있지 않아 억울하게 안타를 뺏기고 말았다.
문현빈이 친 타구가 투수의 발을 맞고 1루측 파울지역으로 높이 떠서 날아가 1루수가 잡았다. 바운드가 되지 않고 투수 발에 바로 맞았다면 플라이 아웃이 되지만 중계방송의 리플레이에서 발에 맞기전 마운드 흙에 맞아 튀는 장면이 나왔다. 확실한 안타였다. 그러나 투수 마쓰모토 유키가 발에 직접 맞았다고 심판에게 어필했고, 4심 합의 끝에 아웃으로 인정됐다.
경기후 만난 문현빈은 "아쉽긴 하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라고 하지만 잘 봐줬으면 좋겠다"면서 "평가전이라고 해도 소중한 타석이다. 안타치려고 엄청나게 집중하는데 아웃되니까 씁쓸했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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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전이라고 해도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전이라 긴장을 하긴 했다고. 문현빈은 "평가전이어도 한일전이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조금 긴장감이 있었고 또 관중이 많이 차 있어서 긴장감 있게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일본 투수들이 역시 좋다고 느꼈다. 문현빈은 "확실히 변화구가 좋은 것 같다. 높이가 좋아서 막무가내로 들어가면 힘들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그런 상황에서 안타르 뺏겼으니 더욱 아쉬움이 클 듯.
이날의 아쉬움을 다음날 승리로 풀어내겠다는 생각이다. 문현빈은 "오늘 한번 치렀기 때문에 내일은 우리가 홈팀으로 말 공격이니 어떻게 해서든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도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