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고시마(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일본 국가대표로 뛰었던 우완 투수가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이어 다케다에 대해 "한때 2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는 등 소프트뱅크의 '에이스' 후보였고, 잠재력이 컸던 선수"라면서 "토미존 서저리 이후 부활하는 선수들도 많다. 최대 155km를 뿌릴 수 있는 감각을 가진 선수"라고 설명했다.
일본프로야구 경력에 일본 국가대표 경력까지 지닌 커리어가 빼어난 투수다. 1993년생으로 미야자키 출생인 다케다는 신장 1m87에 체중 92kg로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고, 올해까지 소프트뱅크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입단 당시 '제 2의 다르빗슈'라고 불릴 정도로 기대가 컸던 선수다.
국가대표 경력도 있다. 2014년 미국과의 평가전에 소집됐고, 2015년 프리미어12에서 당시 오타니 쇼헤이가 주축이었던 대표팀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또 2017년 WBC에서는 오타니가 발목 부상으로 차출이 불발되자, 대체 선수로 다케다가 발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수술 이력이 있다. 작년 4월 9일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과 팔꿈치 관절 형성술을 받았고, 당시 예상 재활 기간이 1년~1년6개월이었다.
올해 6월초 마이너팀 경기에서 실전에 복귀했고, 2군에서도 6경기에 뛰었지만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1군에 끝내 복귀하지 못하고 시즌 후 소프트뱅크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SSG는 다케다를 일단 선발 후보로 보고 있다. 아직 완료되지 않은 외국인 투수 2명의 계약이 끝난 후, 다케다까지 선발진에 합류하면 외국인 선수 3인방으로 로테이션을 시작할 예정이다.
가고시마(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