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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야구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지난 12일 일본에 입성하면서 "우리팀 분위기가 최고다. 2006년 WBC 때도 분위기가 정말 좋았는데 이번이 그런 느낌이다"라며 "이번 평가전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다면 내년 3월 WBC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했다.
1차전에선 안현민의 투런포와 송성문의 솔로포로 3-0으로 앞섰지만 곧바로 동점과 역전을 허용해 끌려가다 결국 대패했다. 몸에 맞는 볼 2개를 포함해 무려 11개의 4사구를 내주면서 불펜 불안을 노출했다.
2차전도 불펜 불안감은 마찬가지였다. 선발 정우주가 3이닝을 무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막아냈고 3회말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와 송성문-안현민의 더블스틸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리드. 그러나 4회부터 또 볼넷을 남발하며 점수를 헌납하더니 3-6으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한국은 4회말 신민재의 1타점 안타와 7회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8회 안현민의 솔로포로 6-7, 1점차로 쫓았고 결국 9회말 2사후 김주원의 기적같은 솔로포로 7대7 무승부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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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은 "경기를 떠나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평가전이었다"면서 "어제보다는 오늘 경기가 선수들이 좀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 이런 부분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볼넷이 12개 나왔는데 그런 부분을 내년 3월까지 잘 준비할 것"이라면서 "1월에 미니 캠프를 소집하는데 이번에 출전한 선수들 말고 합류를 하게될 선수들에게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영상으로 철저히 분석하면서 준비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번 평가전 데이터를 분석 잘해야할 것 같다"면서 "이번에 평가전에 나온 컨디션 좋은 선수들과 이번에 오지 않은 대표팀 선수들이 모여 합을 잘 맞춘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으로 생각한다. 1월에 대표팀 소집이 있는데 12월부터 잘 준비하면서 1월까지 연결한다면 3월 좋은 컨디션으로 WBC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내년 WBC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도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