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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올스타 2번 마무리를 갑자기 선발로?
하지만 올해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 21세이브를 따내기는 했는데, 7월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 됐다. 또 메츠 합류 후 펑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지난해 좋았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그런 가운데 FA 자격을 얻었다. 이번 FA 시장은 유독 마무리 잔치다. 에드윈 디아즈, 데빈 윌리엄스, 로버트 수아레스, 피트 페어뱅크스, 켄리 젠슨 등 수준급 마무리들이 즐비한 가운데 주가가 폭락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를 원하는 팀이 있다는 점이다. 더 놀라운 건, 마무리가 아닌 선발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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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메이저리그는 선발 부족이 심각하다. 선발로 성공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구단들은 투자하려 한다. 헬슬리가 선발 전환 마음만 먹는다면, FA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례가 없는 건 아니다. 세스 루고, 마이클 킹, 레이날도 로페즈, 클레이 홈즈 등이 최근 몇 년간 구원 투수에서 선발로 성공적 전환을 가졌갔던 선수들이다.
헬슬리가 선발로 전환하려면 구종 다양성을 더욱 가져가야 한다는 분석이다. 헬슬리는 올시즌 직구와 슬라이더 두 구종을 93% 가까이 던졌다. 커브와 컷패스트볼 사용은 극히 미미했다. 1이닝만 힘으로 막으면 되는 마무리는 투피치로도 충분히 승부가 가능하지만, 경기를 길게 끌고가야 하는 선발은 최소 3개 이상의 구종으로 타자를 유혹해야 한다. 횡으로, 종으로 움직이는 변화구가 섞이면 효과가 극대화 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