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 3, 2025; Los Angeles, CA, USA; Los Angeles Dodgers two-way player Shohei Ohtani (17) and pitcher Yoshinobu Yamamoto (18) during the World Series championship parade and celebration. Mandatory Credit: Kirby Lee-Imagn Image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보다 더 큰 행운이 있을까.
미국 LA타임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 쇼헤이의 NLCS 4차전 홈런볼이 경매에서 27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는 이번 경매에 출품된 다저스 관련 홈런볼 중 최고가'라고 밝혔다.
18일 오타니는 지난달 1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에 1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해 역대급 활약을 했다. 타자로는 홈런 3방을 쳤고, 투수로는 6이닝 2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Oct 17, 2025; Los Angeles, California, USA; Los Angeles Dodgers two-way player Shohei Ohtani (17) hits a solo home run against the Milwaukee Brewers during the fourth inning of game four of the NLCS round for the 2025 MLB playoffs at Dodger Stadium. Mandatory Credit: Jayne Kamin-Oncea-Imagn Images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포스트시즌 역사상 76번째 1회 리드오프 홈런을 친 오타니는 3-0으로 앞선 4회말에는 장외 홈런을 쳤다. 경매에 나온 건 이 장외 홈런이었다.
이를 잡은 사람은 카를로 멘도사. 다저스타디움 외곽에 위치한 매점에서 나초를 사는 과정에서 이 공을 잡게 됐다.
멘도사는 경매업에 'SCP'에 의뢰해 팔기로 결정했다. 공증 문서와 감정 절차를 모두 거쳐 정품 인증을 받았다.
경매 시작가는 20만달러. SPC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서 프레디 프리먼이 친 끝내기 만루홈런볼을 156만달러에 판매한 만큼, 오타니의 홈런볼 역시 100만 달러까지 예상됐다. 그러나 최종 낙찰가는 27만 달러(약 4억원)가 됐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월드시리즈에서 나온 미구엘 로하스와 윌 스미스의 홈런볼도 함께 출품됐다. 존 베인스(61)와 그의 아들 매튜가 이 공을 경매에 낸 주인공이었다. 아버지는 로하스의 387피트 홈런을 글러브로 잡아냈고, 두 이닝 뒤 아들은 스미스의 대형 홈런이 불펜에 떨어진 뒤 직접 손에 넣었다. 낙찰가는 각각 15만 6000달러(2억 3000만원), 16만 8000달러(약 2억 4000만원)였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