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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보유 자산 1위' 스티븐 코헨 구단주가 이끄는 뉴욕 메츠가 본격적인 FA 사냥에 나섰다.
윌리엄스는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그는 뉴욕 라이벌인 메츠로 옮긴 셈인데, 메츠는 기존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와도 재계약할 방침이라 두 선수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디아즈가 잔류한다면 윌리엄스는 셋업맨을 맡을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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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면적인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FIP(수비무관 평균자책점)는 2.68로 운이 따르지 않은 타구가 많아 기대 평균자책점은 3.04로 평가된다. 그래도 하드히트 비율이 커리어 하이인 35.7%에 달했으니, 올시즌 최악이었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윌리엄스의 주무기는 체인지업인데, 올해 해당 구종의 피안타율 0.194였고, 헛스윙률은 37.3%였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인 작년 메츠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서 9회초 피트 알론소에 역전 결승 3점홈런을 얻어맞았을 때의 구종이 체인지업이었고, 이후 윌리엄스의 내리막길이 시작됐다고 보는 분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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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는 직구와 체인지업, 투피치 스타일이다. 올시즌 직구 구속은 최고 96.8마일, 평균 94.1마일이었고, 구사 비율은 체인지업이 52.4%, 직구가 47.4%였다. 다만 올시즌 막판 9경기에서 9이닝을 던져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전반기를 쉰 것을 제외하면 큰 부상 없이 커리어를 끌고 왔다. 2023년에는 61경기에서 58⅔이닝을 던져 8승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53, WHIP 0.92를 마크, 정상급 클로저로 자리매김했다. 단축시즌인 2020년에는 22경기에서 27이닝, 4승1패, 9홀드, 평균자책점 0.33으로 NL 올해의 신인에 뽑히기도 했다.
통산 308경기에서 297⅔이닝을 투구해 31승16패, 75홀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셋업맨과 클로저 두 가지 역할에 모두 어울리는 커리어를 자랑한다.
이제 관심은 메츠와 디아즈의 협상에 쏠리게 됐다. 양측이 모두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디아즈는 최근 메츠 잔류 가능성을 50%로 본다고 밝혔다. 디아즈는 5년 정도의 장기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FA 시장에는 윌리엄스와 디아즈를 비롯해 루크 위버, 타일러 로저스, 로버트 수아레즈, 라이언 헬슬리, 브랫 켈러, 에밀로 파간, 카일 피네건, 필 메이튼, 라이셀 이글레시아스, 케일럽 퍼거슨, 세랜서니 도밍게스 등 수준급 불펜투수들이 수두룩하다. 이 가운데 윌리엄스와 이글레시아스(애틀랜타), 헬슬리(볼티모어)는 새 계약을 찾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