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WBC까지 충분히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의 탈락 사유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김형준은 올해 천하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밀어내고 포수상을 휩쓸며 한국 대표 안방마님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당연히 김형준을 부르고 싶지만, 당장은 어렵다. 김형준의 부상 때문이다. 김형준은 포스트시즌을 치르다 왼 손바닥이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달 대표팀 평가전 일정에 맞춰 복귀하는 것은 당연히 무리였고, 1월 캠프까지도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WBC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대회를 앞두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충분히 기회가 올 수 있다.
|
|
김형준은 세대교체된 대표팀의 주전 포수였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의 주역이기도 했다. 실력은 이미 충분히 검증된 선수다.
김형준은 최근 몸 상태와 관련해 "지금 다친 손을 제외하고는 운동을 다 하고 있다. 3월까지 안 쉬고 그냥 계속 운동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충분히 WBC까지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손 재활 기간은) 이제 한 달 조금 더 남았는데,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형준은 WBC는 물론, 내년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바라보고 있다. 한국 야구는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까지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김형준은 "정말 나라를 대표해서 가는 만큼 책임감도 크고, 가고 싶은 마음도 엄청 크다. 일단 재활을 성공적으로 빨리 잘 끝내는 게 목표다. WBC에 가게 된다면 또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에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해야 할 것 같고, 아시안게임은 항저우도 다녀왔지만 이번에도 가게 된다면 4연패를 하고 있으니까. 또 연속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