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시절 라크란 웰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05/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LG의 경기, LG 선발투수 김윤식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4.26/
20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선발투수 이민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3.06.16/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한다. 2023년 29년만에 우승후 2024년 첫 2연패에 도전했지만 3위에 머물렀고,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한국시리즈에도 오르지 못했던 LG는 올시즌 징검다리 우승에 성공하며 2026시즌 2연패에 다시한번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최근에 2연속 우승을 한 팀이 없었다. 2015, 2016년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2연패를 성공한 팀이다. 이후엔 매년 우승팀이 달랐다.
LG는 일단 내년시즌 2연패를 위한 전력 유지에는 어느정도 성공한 모습이다. FA 김현수가 KT 위즈로 떠났지만 박해민을 잡는데 성공했고, 외국인 선수 오스틴 딘과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와 모두 재계약했다.
외부 영입은 따로 없지만 군에서 돌아오는 플러스 요인이 있다. 상무에서 제대한 이재원이 김현수의 빈자리를 메울 거포로 기대를 모으고 있고, 이민호와 김윤식도 돌아와 마운드를 강화시킨다. 여기에 지난해 대체 선수로 키움에서 뛰었던 라크란 웰스가 아시아쿼터로 합류했다.
LG는 중심타자인 김현수가 빠진 것이 아프긴 해도 타선이 좋아 큰 공백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올시즌 힘들게 꾸려왔던 불펜을 강화하는 것이 내년시즌 2연패를 위한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마무리 유영찬에 베테랑 김진성, FA 장현식, 신예 김영우 등으로 필승조를 꾸려 간신히 1위를 지켰다. 시즌중 군에서 돌아온 이정용이나 기존의 함덕주 백승현 박명근 등이 필승조로 버텨주길 바랐지만 쉽지 않았다.
2023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2루 LG 이재원이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7.21/
LG 염경엽 감독이 3년 재계약을 한 뒤 김인석 사장과 함께 손가락 5개를 모두 펼쳐보였다. 두번의 우승을 한 염 감독이 남은 3년 동안 모두 우승해서 5개를 채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사진제공=LG 트윈스
다행인 것은 선발요원들이 들어와 중간에서 던져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민호는 빠른 공을 뿌리는 우완 투수로 줄곧 선발로 던져왔었다. 그러나 현재 이민호가 선발 자리에 들어가긴 쉽지 않다. 외국인 2명에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의 국내 선발 3인도 확실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
오히려 롱릴리프 등을 맡아 1군에서 던지면서 선발 기회를 노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웰스도 왼손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키움에선 선발로 던졌지만 불펜으로도 던질 수 있는 상황이다.
김윤식은 4월에 제대하는데 염경엽 감독은 6선발로 생각하고 있었다. 기존 5명의 선발의 체력 관리를 위해 대체 선발로 들어가 던지는 역할인 것.
투수들의 보직은 결국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최종 결정이 되지만 일단 쓸만한 투수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점은 LG의 최대 약점으로 꼽힌 불펜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외부 보강이 없는 LG에겐 긍정적인 요소인 것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