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릭 스쿠발. Mandatory Credit: Stephen Brashear-Imagn Images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래서 트레이드를 시도하는 건가? 메이저리그의 '슈퍼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구단과 선수의 희망 금액 차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하고, 2024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스쿠발이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9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연봉 조정 신청 마감을 했고, 스쿠발이 신청하면서 미국 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이 보도됐다.
'ESPN'에 따르면, 스쿠발은 2026시즌 연봉으로 3200만달러(약 467억원)를 요구하고 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구단은 1900만달러(약 277억원)를 제시했다.
1300만달러 격차다. 이는 메이저리그 연봉 중재 역사상 가장 큰 격차다. 스쿠발이 승리할 경우 그는 2024년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받은 3100만달러를 넘어, 연봉 중재 역사상 최고액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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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후스포츠'는 "누가 이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스쿠발의 2026시즌 연봉이 양측의 중간 값인 2550만달러보다 높을지, 낮을지는 앞으로 중재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이런 결정은 주로 과거 비슷한 기록을 가진 선수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이뤄지며, 과거 기록들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구단과 선수들은 이런 연봉 분쟁을 가급적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투수들의 사례를 보면, 딜런 시즈가 2025시즌 1375만달러를 받았고, 코빈 번스가 2024년 1560만달러, 훌리오 유리아스가 2023년 1425만달러를 받았다. 모두 중재 심리가 아닌 결국 구단과의 합의를 통해 적정 금액을 찾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투수가 연봉 조정 중재를 통해 받은 역대 최고 금액은 2015년 디트로이트 소속의 데이비드 프라이스로, 당시 중재로 1975만달러를 받은 바 있다. 중재가 어떻게 결론나든, 스쿠발은 디트로이트 구단으로부터 제시받은 금액이 1900만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무조건 프라이스의 연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 연봉 중재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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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발은 이번 스토브리그 내내 '트레이드설'에 시달리고 있다. 스쿠발은 2026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게 되는데, 선수와 구단의 연장 계약 조건에 대한 입장 차이가 너무나 커서 결국 디트로이트가 그의 몸값이 최고치일때 트레이드로 팔아버릴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언론에서는 "지난 15년간 사이영상을 2번 이상 수상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 코리 클루버, 제이콥 디그롭, 블레이크 스넬까지 6명 뿐인데 이들 중 누구도 두번째 수상 이후 연봉 조정 대상이 되지 않았다"면서 디트로이트와 스쿠발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고 있고, 이는 곧 연장 계약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다는 증거로 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