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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미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침에 잠깐 보러 갔는데, 정말 끝까지 운동을 더 남아서 하더라고요."
1월은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는 몸을 만드는 시기다. 아직 기술 훈련에 집중하기에는 이르고, 체력 훈련부터 시작해 기초를 잘 다져야하는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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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훈련은 오후 1시 전에 모두 끝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후에 마냥 휴식을 하는 게 아니다. 선수들은 이미 각자의 계획을 세워뒀다. 박해민은 "오후에는 점심먹고 잠깐 쉬다가 (홍)창기랑 해변가에서 러닝을 하기로 했다. 같은 팀 동료들에게도 의견을 물어보고 같이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 역시 "오후에는 숙소에서 오전에 못한 개인 운동을 더하려고 한다"고 이야기 했다. 선수들이 개인 루틴에 맞춰 오후 일정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
류지현 감독도 첫날부터 대표팀에 대한 선수들의 진심에 감탄했다. 류 감독은 "솔직히 이 시기에 캠프를 한다고 했을때, 선수들이 불평을 하거나 필요성을 못느끼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그 부분을 걱정했는데, 소집을 해보니 다들 정말 의지가 넘치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미 첫날 아침 이른 시간부터 추가 운동을 자청하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류 감독은 "오늘 아침 8시30분쯤 웨이트장에 잠깐 나가봤는데, 김주원, 문현빈이 정말 맨 마지막까지 끝까지 운동을 더 하고 있더라. 한번 더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금 누구 눈치를 보면서 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서 하는 운동 아닌가. 그게 정말 중요한 포인트다. 대표팀 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팀 스케줄만 따르는 게 아니라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서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대표팀 선수들은 그런 절실함을 느끼는 선수들인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이판(미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