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사장님의 '살벌한' 새해 인사 "9위,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유니폼, 이름 빼고 다 바꿔라" [잠실 현장]

최종수정 2026-01-15 11:43

두산 사장님의 '살벌한' 새해 인사 "9위,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유…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9위라는 성적표, 두산과 어울리리 않았다."

두산 베어스 고영섭 사장이 새해 첫 공식 행사에서 선수단에 '초강력' 메시지를 전달했다. 작년 9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창단 44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 두산은 시무식을 대신해 매년 1월15일 창단 기념 행사로 새해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고 사장은 "9위라는 성적표는 두산과 어울리지 않았다. 불과 얼마 전 왕조 시절을 보냈던 우리인데, 인정하고 싶지 않은 아쉬운 성적이었다"고 운을 뗐다.

고 사장은 이어 "그래서 작년 시즌 후 모든 것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물러날 곳 없는 당연한 선택이었다. 코칭스태프를 과감하게 바꿨다. 모두가 인정하는 업계 최고의 지도자분들을 모셔왔다. 코칭스태프는 10개 구단 통틀어 드림팀이라고 생각한다. 우승 경험이 있는 명장 김원형 감독,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QC코치, 이진영 타격코치, 정재훈 투수코치 모두 최고 전문가"라고 자평했다.

고 사장은 "FA 시장에서도 과감한 투자를 했다. 선수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선수 영입과 동시에, 소중한 내부 자원도 유출 없이 지켜냈다. 외국인 선수도 변화를 선택했다. 우리 목표가 얼마난 공격적인지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에 두산을 향한 업계 기대치는 한껏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바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 사장은 "뼈를 깎는 마음으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해야 한다. 이제 선수들이 답할 때다. 움직여야 한다. 계획은 구단과 코칭스태프가 세워도, 완성을 시키는 건 선수들이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작이다. 유니폼과 이름 빼고 모든 걸 바꾼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달라. 개막 후 모든 사람들이 두산이 달라졌다는 소소리를 듣게 해야 한다. 우승을 향해 크게 변화해보자"고 강조하며 인사를 마쳤다.

김원형 신임 감독도 "구단 모든 분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2026 시즌이 시작된 것 같다. 두산 감독을 맡게 되면서부터 많은 생각을 했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걱정과 고민이 많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각 파트에서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 마음 먹기에 달렸다. 우승을 목표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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