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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자리가 보장돼서 가는 게 절대 아니라서…."
샌디에이고의 기대에 걸맞은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애쓰던 송성문은 최근 부상 암초와 마주했다. 타격 훈련 과정에서 옆구리 근육을 다친 것. 보통 한 달 정도는 회복과 재활이 필요한 부상이다. 시즌 도중에 다친 게 아니라 회복할 여유가 조금은 더 있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
송성문은 현재 한국을 떠나 일본 요코하마에 있는 이지마 치료원에 다니고 있다. 회복 기간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기 위해서다. 집중 치료를 받고 다음 달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샌디에이고 스프링캠프 훈련지로 향할 예정이다.
옆구리는 타격에 큰 지장을 주는 부위. 샌디에이고 구단은 송성문의 WBC 출전에 더 보수적으로 대응할 확률이 높아졌다.
송성문은 샌디에이고와 계약 전에도 WBC 출전 여부와 관련해 "조심스럽다. 미국을 가는 게 확정된 상황도 아니고, 가더라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이다. 내가 자리가 보장돼서 가는 게 절대 아니기 때문에 구단과 내 환경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미국에 간다면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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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최근 2시즌 동안 송성문이 보여준 경기력은 정말 특별했다. 우리는 송성문이 공수에서 영향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몇 주 동안 송성문의 태도를 지켜본 결과 매우 긍정적이고 누군가에게는 매우 카리스마 넘치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성품을 지닌 것 같다. 내 생각에 샌디에이고 팬들이 그를 응원하는 것을 좋아할 것 같다"고 호평하기도.
송성문의 부상 소식은 샌디에이고에도 대표팀에도 여러모로 악재가 될 전망이다. 대표팀에는 김도영(KIA) 문보경(LG) 노시환(한화) 등 3루수는 많지만, 송성문의 타격과 유틸리티 능력을 대체할 선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으로선 좋은 선택지 하나가 줄어들었다.
송성문은 장충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824경기, 타율 2할8푼3리(2889타수 818안타), 80홈런, 454타점이다.
송성문은 지난해 144경기, 타율 3할1푼5리(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를 품었다. 3루수 수비상과 프로야구선수협회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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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