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홈런왕 출신이 5명이라니…더 강력해진 WBC 중심타선, 40홈런 타자가 대타로 나갈 수도[민창기의 일본야구]

기사입력 2026-01-18 05:45


미일 홈런왕 출신이 5명이라니…더 강력해진 WBC 중심타선, 40홈런 타…
2023년 WBC에서 주축타자로 활약한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는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WBC에서 주축 타자로 활약이 기대된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미일 홈런왕 출신이 5명이라니…더 강력해진 WBC 중심타선, 40홈런 타…
한신 4번 타자 사토는 지난해 40홈런을 때려 첫 홈런왕에 올랐다. 사진출처=한신 타이거즈 SNS

미일 홈런왕 출신이 5명이라니…더 강력해진 WBC 중심타선, 40홈런 타…
무라카미는 2023년 WBC 멕시코와 준결승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트렸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미일 홈런왕 출신이 5명이라니…더 강력해진 WBC 중심타선, 40홈런 타…
오카모토는 2023년 WBC 미국과 결승전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1번-중견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번-우익수 곤도 겐스케(소프트뱅크 호크스), 3번-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4번-좌익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5번-3루수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즈), 6번-1루수 오카모토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 7번-2루수 야마다 데스토(야쿠르트), 8번 겐다 소스케(세이부 라이온즈), 9번 나카무라 유헤이(야쿠르트·이상 당시 소속팀). 2023년 3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과 결승전에 나선 일본야구대표팀 선발 라인업이다.

0-1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 무라카미가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오카모토와 겐다가 안타를 치고 곤도가 볼넷을 골랐다. 만루 찬스에서 눗바의 내야 땅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2회 역전의 디딤돌을 놓은 오카모토는 4회말 선두타자로 좌중월 홈런을 때려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4년 만의 우승을 확정했다. '이도류'를 가동한 오타니는 마지막 날 타자로 '1안타-1볼넷', 투수로 1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타에서 맹활약한 오타니는 대회 MVP에 뽑혔다. 또 오타니는 투수와 지명타자, 요시다는 외야수로 베스트9에 들어갔다.

3년이 흘렀다. 2026년 WBC가 3월 5일 개막한다. 오타니가 중심이 된 일본대표팀은 연속 우승을 노린다. 오타니를 비롯해 2023년 핵심 전력이 이번에도 주축이다. 투수 못지않게 타선도 3년 전보다 더 강력해졌다.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1,2차로 나눠 대표선수 30명 중 19명을 발표했다. 먼저 2023년 결승전에 선발로 나간 멤버 중 오타니와 곤도, 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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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023년 LA 에인절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2024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했다. 지난 시즌엔 개인 최다인 55홈런을 터트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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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의 스즈키는 올해 32홈런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년 전 WBC 땐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는데, 올해는 출전이 유력하다. AFP연합뉴스
가 들어갔다. 결승전에 중견수로 교체 출전한 마키하라 다이세이(소프트뱅크)도 명단에 올랐다. 마키하라는 올해 퍼시픽리그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을 기록한 수위타자다.

발표가 미뤄지고 있지만, 올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무라카미와 오카모토가 합류를 앞두고 있다. 무라카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이적하면서 WBC 출전을 계약 조건에 넣었다. 오카모토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대회 출전 의지를 명확히 밝혔다.

보스턴에서 세 시즌을 보낸 요시다도 연속 참가가 유력하다. 외야 수비 문제로 소속팀에선 입지가 줄었지만 여전히 경쟁력 있는 콘택트 히터다. 여기에 빅리그 5년차 시즌을 준비 중인 최고 타자 한 명이 추가된다. 지난해 '32홈런-103타점'을 올린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기다린다. 그는 2025년까지 3년 연속 140안타-20홈런, OPS 8할대를 기록했다. 3년 전 대표팀 합류 직전에 부상으로 이탈했는데, 올해는 WBC 출전에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3년 전 사무라이재팬 선수들은 스즈키 유니폼을 더그아웃에 걸어놓고 경기를 했다.

WBC 대표팀에 첫 선발된 사토 데루아키(한신 타이거즈)까지 미일 프로리그 홈런왕 출신이 5명이나 된다. 메이저리그의 '아이콘' 오타니는 2023년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2024년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했다. 올해는 개인 최다인 55홈런을 치고 내셔널리그 이 부문 2위를 했다.


미일 홈런왕 출신이 5명이라니…더 강력해진 WBC 중심타선, 40홈런 타…
라스 눗바와 야마모토, 오타니. 2023년 WBC 우승을 이끈 주축 멤버들이다. 스포츠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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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감판타자 곤도는 2023년 WBC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대표선수로 뽑혔다. 3년 전 한국전에서 원태인을 상대로 홈런을 때린 곤도. 스포츠조선DB

미일 홈런왕 출신이 5명이라니…더 강력해진 WBC 중심타선, 40홈런 타…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는 오카모토. AFP연합뉴스
'천재 타자'로 불리는 곤도는 2024년 퍼시픽리그 홈런왕이고,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는 나란히 세 번씩 센트럴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신 4번 타자 사토가 부상으로 주춤했던 무라카미와 오카모토를 제치고 올라왔다. 지난해 '40홈런'을 때려 양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주축 타자들의 포지션 중복, 타순을 놓고 이바타 감독의 고민이 클 것 같다. 무라카미와 오카모토, 사토가 모두 주 포지션이 3루수다. 3년 전엔 무라카미가 3루수를 맡았다. 오카모토는 1루수로 이동했다. 좌익수로도 나갔다. 오카모토는 3루수와 1루수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가 좋다. 압도적인 경력을 자랑하는 무라카미와 오카모토가 버티고 있어 40홈런 타자 사토의 위치가 애매하다. 오타니가 있어 지명타자도 쓰기도 어렵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전 요미우리 감독은 포수 와카쓰키 겐야(오릭스 버팔로즈), 1루수 오카모토, 2루수 마키 슈고(요코하마 베이스타즈), 3루수 무라카미, 유격수 겐다, 좌익수 스즈키, 중견수 슈토 우쿄(소프트뱅크), 우익수 곤도, 지명타자 오타니를 베스트 라인업으로 꼽았다.

스즈키는 소속팀에서 지명타자로 출전 중이지만, 대표팀엔 '동기생' 오타니가 있어 외야수 갈 수밖에 없다. 사토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파워에선 역대 대표팀 최강 멤버다. 이바타 감독은 무라카미와 오카모토, 사토를 동시에 활용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미일 홈런왕 출신이 5명이라니…더 강력해진 WBC 중심타선, 40홈런 타…
오타니는 2023년 WBC 미국전에 9회초 마무리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상황에 따라 사토가 우익수로 출전할 수도 있다. 사토는 입단 초 외야수로 나가다가 3루수로 굳어졌다. 지난 시즌엔 3루수로 111경기, 외야수로 27경기에 출전했다. 물론 사토가 승부처에 대타로 나가도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할 수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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