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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지우고 싶은 해였다.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양석환에게는 의미가 큰 캠프다. 반전이 필요하다.
LG 트윈스 거포 유망주로 머무르다, 2018 시즌 22홈런 82타점을 기록하며 알에서 깨어나오는 듯 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2021년 두산 이적 후 28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감을 잡은 듯 했다. 두산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고 4+2년 총액 78억원 '초대박'을 터뜨렸다. 주장 타이틀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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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변화가 있었다. 두산은 김원형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유격수 자리에는 80억원 몸값을 자랑하는 박찬호가 합류했다. 내야 지각 변동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도 김 감독은 1루 얘기가 나오면 "양석환"이름을 먼저 꺼냈다. 캠프, 시범경기에서 정말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한 우선적으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양석환도 이를 모를리 없다. 양석환은 출국을 앞두고 "지난해는 지우고 싶은 한 해였다. 프로 데뷔하고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내가 부족했고 못했기에 생긴 일이다.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초심으로 돌아가, 신인의 마음으로 잘 만들어보려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양석환은 1군에 자리잡고 지난해 가장 오래 2군 생활을 했다. 그 때를 돌이킨 양석환은 "2군에서 선수들과 운동도 열심히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했다. 기분 처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 1군에서 해보지 못했던 것들도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따. 야구가 어려운 게 멘탈적으로 흔들리니, 잘 안되는 것들이 많더라"고 고백했다.
양석환은 김원형 신임 감독과 함께 하는 캠프에 대해 "작년에 잃어버린 것이 너무 많았따. 그걸 찾아와야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 다른 때도 느슨했던 건 아니지만, 올해는 조금 더 강하게 마음을 먹는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1루수 경쟁에서 내 이름을 언급해주시는 자체로 큰 힘이 된다. 나도 열심히 해 보답해드리고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