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초대형 꼼수 계약' 찬양! 월드시리즈 2연패 오타니 덕분…'디퍼 중독' 다저스, 부채만 3조 넘겨

기사입력 2026-01-19 15:27


'오타니 초대형 꼼수 계약' 찬양! 월드시리즈 2연패 오타니 덕분…'디퍼…
사진=MLB 네트워크

[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이면에는 영리한 계약이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라는 대스타를 지급 유예(디퍼)로 데려온 구단의 현명한 선택은 옳았다.

미국 매체 다저스 웨이는 19일(한국시각) '다저스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창의적인 계약 형태로 오타니를 영입했다'라며 '오타니의 계약이 다저스의 연속 우승과 오프시즌을 지배했다'라고 보도했다.


'오타니 초대형 꼼수 계약' 찬양! 월드시리즈 2연패 오타니 덕분…'디퍼…
오타니 쇼헤이. AP 연합뉴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12월 다저스와 계약했다. 10년 7억달러(약 1조원)의 초대형 계약이었다. 이 계약은 디퍼 비중이 매우 큰 구조로 이뤄졌다. 해당 기간 오타니가 실제로 받는 연봉은 총 200만달러(약 30억원)에 불과하다. 그 결과 다저스의 페이롤에서 계산되는 연평균 금액(AAV)은 약 4600만달러(약 678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다저스가 오타니 외에도 굵직한 선수를 계속해서 보강할 수 있었던 이유다.

이 계약은 다저스가 오타니에게 돈을 지불할 능력이 없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현금을 쌓아두기 위한 목적도 아니었다고 한다. 이 계약 구조를 제안한 쪽은 오타니였고, 일부 구단들이 이를 망설일 때 다저스는 기꺼이 귀를 기울였다.


'오타니 초대형 꼼수 계약' 찬양! 월드시리즈 2연패 오타니 덕분…'디퍼…
AP 연합뉴스
이를 토대로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 후에도 오프시즌 동안 핵심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해 말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더 중요한 영입은 요시노부 야마모토를 12년 3억2500만달러(약 4790억원) 계약으로 데려온 일이었다. 여기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까지 추가하면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전력을 갖췄다.

이번 오프시즌 역시 다저스가 디퍼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FA 시장 최고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를 영입했다. 오프시즌의 마침표로 FA 최대어 우익수 카일 터커와 계약을 체결했다. 터커의 계약 역시 오타니와 유사한 구조다. 그 결과 다저스는 총 20억달러(약 3조원)가 넘는 부채를 떠안게 됐다.


'오타니 초대형 꼼수 계약' 찬양! 월드시리즈 2연패 오타니 덕분…'디퍼…
AP 연합뉴스
이러한 디퍼의 남용은 자칫 꼼수로 비판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시스템 재정비가 MLB에서 논의되는 이유다. 대형 구단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스타 플레이어들을 쓸어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수 보는 안목만 있다면 구단은 막대한 수익을 낼 수도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영입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 2년 연속 내셔널리그(NL) MVP에 선정된 오타니의 글로벌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이미 다저스가 티켓 판매, 마케팅, 유니폼, 굿즈 등 수익을 합쳐 오타니의 7억달러를 첫 시즌이 끝날 무렵 회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매체는 '이 모든 것은 2년 전 오타니가 서명한 그 계약에서 비롯된 일이었다'라며 '다저스가 이 구조를 진정으로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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