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0억 안썼어도 우승 후보', 터커-디아즈 합류 이전에도 LAD는 작년보다 강했다...4가지 이유?

기사입력 2026-01-20 10:33


'4560억 안썼어도 우승 후보', 터커-디아즈 합류 이전에도 LAD는 …
오타니는 지난해 6월 투수로 복귀해 100마일대 강속구를 금세 회복했다. AP연합뉴스

'4560억 안썼어도 우승 후보', 터커-디아즈 합류 이전에도 LAD는 …
무키 베츠가 올해 부활이 기대되는 이유는 지난 시즌 후반기 컨디션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2년 연속 챔피언 LA 다저스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다.

미국 스포츠베팅업체 'BetMGM 스포츠북'에 따르면 다저스의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률은 +225로 30팀 중 가장 낮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으니 딸 수 있는 돈이 가장 적을 수밖에 없다.

이어 뉴욕 양키스(+1100), 시애틀 매리너스(+1200), 필라델피아 필리스(+1300), 토론토 블루제이스(+1300) 순이다. 지난해 다저스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토론토는 필라델피아와 공동 4위의 우승 확률을 나타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배당률은 이 업체가 제시한 개막 이전 수치로는 2003년 양키스(당시 +200) 이후 가장 낮다. 그만큼 전력이 막강하다는 뜻이다.


'4560억 안썼어도 우승 후보', 터커-디아즈 합류 이전에도 LAD는 …
FA 최대어 카일 터커는 4년 2억4000만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진=MLB.com

'4560억 안썼어도 우승 후보', 터커-디아즈 합류 이전에도 LAD는 …
에드윈 디아즈가 지난 12월 13일(한국시각)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그도 그럴 것이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목표로 삼은 전력 보강을 모두 이뤘다. 외야 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 FA 최대어 카일 터커를 4년 2억4000만달러에 영입했고, 고질적인 불펜 불안을 해소할 특급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도 3년 6900만달러에 데려왔다. 두 선수에게 3억900만달러(4560억원)를 투자한 것이다. 다저스의 오프시즌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물론 트레이드 시장이 아직 남아 있다.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과 밀워키 브루어스 우완 에이스 프레디 페랄타를 놓고 다저스행 트레이드설이 돌고는 있지만, 당장 결론이 내려질 사안은 아니다.

그런데 다저스가 터커와 디아즈를 보강하지 않았어도 올해도 우승 후보 1순위라는 평가가 나왔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각) '터커와 디아즈 영입 이전이라도 다저스는 더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 4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다저스가 작년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최강 전력이라고 평가했다.


'4가지 이유'에 등장하는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사사키 로키, 그리고 작년 부진했던 불펜투수 태너 스캇이다.

각각의 설명을 정리한다.


'4560억 안썼어도 우승 후보', 터커-디아즈 합류 이전에도 LAD는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올시즌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개막부터 투타 겸업을 수행한다. AP연합뉴스
우선 오타니. 그는 2024년 다저스 이적 첫 해 투수로는 재활에 전념했다. 그러나 타자로는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NL) MVP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2년 가까운 피칭 재활을 마치고 6월 복귀해 이전의 기량을 금세 회복했다.

정규시즌 14경기에서 47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87, 67탈삼진을 마크한 것. 포스트시즌서도 4경기 중 3경기에서 6이닝을 소화했고, 밀워키와의 NLCS 4차전서는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3홈런과 함께 메이저리그 첫 역사를 썼다.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올해 첫 풀타임 투타 겸업을 한다고 하니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다.

베츠는 부활을 기다리는 선수다. 지난해 OPS 0.732를 마크, 커리어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시즌 초 장염에 걸려 몸무게가 15파운드나 빠져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베츠는 후반기에 바닥을 치고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즌을 마쳤다. 8월 5일부터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48경기에서 슬래시라인 0.311/0.369/0.505, 9홈런을 기록했다. 이 기간 OPS가 0.874로 정상 궤도에 올랐다. MLB.com은 '시즌 첫 4개월을 고전하면서도 삼진율이 10.3%로 낮은 비율로 상위 11%, 헛스윙 비율 역시 15.3%로 상위 2%에 랭크됐고, 정타 비율은 47.1%로 1위였다'면서 '수비에서는 유격수로 첫 풀타임을 소화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OAA가 +6으로 상위권이었다'고 설명했다.


'4560억 안썼어도 우승 후보', 터커-디아즈 합류 이전에도 LAD는 …
사사키 로키는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AFP연합뉴스
사사키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서 메이저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으니, 올해 시즌 개막부터 로테이션에 합류해 힘을 보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는 작년 가을야구서 마무리로 변신해 9경기에서 1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84, 6탈삼진, WHIP 1.03을 마크했다. 특히 직구 구속을 최고 100마일대로 끌어올리며 다저스가 기대했던 구위를 회복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다저스는 1년 전 FA 시장에서 4년 7200만달러에 스캇을 영입했지만, 그는 지난해 정규시즌서 23세이브, 10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4.74의 난조를 보여 신뢰를 잃었다. 하체 부상까지 입어 포스트시즌서도 제외됐다. 그러나 고연봉 선수를 마냥 방관할 수는 없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스캇이 다시 마무리를 맡을 기회는 분명 주어질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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