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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명예의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 내년에도 '생존'할 수 있을까.
추신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 아시아 출신 선수 중에는 노모 히데오와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4번째로 명예의 전당 후보에 뽑혔다. 기존 '생존자' 후보 15명, 추신수와 콜 해멀스를 포함한 신규 후보 12명을 합쳐 올해는 27명이다.
후보 리스트에 올랐다는 자체만으로도 커다란 영광이다. 추신수보다 먼저 은퇴한 아시아 최다승(124승) 투수 박찬호는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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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기자들의 투표 결과를 추적하는 'BBHOF 트래커'에 따르면, 400여명의 '유권자' 중 221명의 결과가 공개된 현재 추신수의 득표는 아직까지 단 1표 뿐이다. 미국 지역지 댈러스스포츠(DLLS) 소속의 제프 윌슨 기자는 추신수를 향해 "한국 야구의 개척자"라는 평과 함께 표를 던졌다. 올해 기준 후보에 생존하려면 적어도 20표 이상이 더 필요하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는 '불명예'에 휩싸인 선수들의 헌액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HOF에 입성하려면 75%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한다.
카를로스 벨트란은 현재 89.2%의 득표를 기록하며 사실상 헌액이 확실시되는 선수. 2024년(46.5%) 지난해(70.3%)에 이어 올해로 3번째 도전에서 비원을 이룰 전망이다. 올스타 9회,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2회, 로베르토클레멘테상(선행상), 통산 400(홈런)-300(도루) 등 화려한 이력을 갖췄다. 특히 400-300 기록 보유자는 배리 본즈, 알렉스 로드리게스, 윌리 메이스, 안드레 도슨, 벨트란까지 총 5명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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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83% 득표를 기록중인 앤드루 존스도 헌액이 유력한 선수다. 골드글러브 10회를 수상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중견수이자 통산 434홈런의 거포다. 큰 문제 없는 커리어를 보냈다.
체이스 어틀리(68.2%),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56.5%)도 개표 결과에 따라 입성 가능성이 있다. 앤디 페티트(57.4%)는 올시즌 입성에 실패할 경우 차츰차츰 득표율이 오르는 선수다. 올해 실패해도 3번의 기회가 남아있다, 10년차에 가까스로 헌액에 성공한 래리 워커의 케이스를 밟을지도 관건이다. 추신수의 '후보 동기'들 중에는 콜 해멀스(31.4%)의 득표율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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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라미레즈는 올해가 후보 10년차, 마지막 기회다. 통산 696홈런, 올스타 12회, 실버슬러거 9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의 레전드 선수지만, 여러번의 금지약물 양성반응 논란으로 인해 '명예'를 받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올해 추신수는 콜 해멀스, 라이언 브런, 알렉스 고든, 에드윈 엔카나시온, 호위 켄드릭, 닉 마카키스, 헌터 펜스, 지오 곤잘레스, 맷 켐프, 다니엘 머피, 릭 포셀로와 함께 은퇴 첫 자격 선수로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2005~2020년까지 16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통해 1652경기, 타율 2할7푼5리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868볼넷을 기록했다. 통산 출루율이 3할7푼7리에 달한다. 20(홈런)-20(도루)도 3번이나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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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