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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최고의 컨택트 히터와 KBO 출신 최고의 '컨택트 히터'가 뭉쳤다.
당초 샌프란시스코는 트레이드를 통해 2루수를 확보할 생각도 하고 있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브렌던 도노반, 시카고 컵스 니코 호너, 워싱턴 내셔널스 CJ 아브람스가 트레이드 타깃이었다. 그러나 아라에즈와 접촉해 1년 계약을 이끌어냄으로써 2루수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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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24년에는 시즌 중반 마이애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되는 와중에도 타율 0.314(637타수 200안타)를 쳐 NL 타격 1위를 기록, 3년 연속 타격왕을 이어갔다.
이 기간 그의 삼진은 불과 106개였다. 2022년 43번, 2023년 34번, 2024년 29번의 삼진을 당했다. 지난해 한 시즌 동안 삼진을 당한 회수가 106개보다 많았던 타자는 총 138명이었다. 그의 정교한 타격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3년 동안 친 안타는 576개로 이 역시 전체 1위다.
지난해에는 154경기에서 타율 0.292(620타수 180안타)로 NL 4위에 그쳤으나, 삼진은 675타석에서 21번 밖에 안 당했다. 3.1%의 삼진율은 그의 커리어 로(low)이며, 당연히 전체 타자들 중 가장 낮았다. 시즌 초반 뇌진탕 증세로 고전해 결국 3할 타율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후반기 타율은 0.31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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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도 컨택트 능력 하나는 인정받는다. 지난해 이정후는 삼진율 부분서 11.5%로 규정타석을 넘긴 145명 중 9위였다. 617타석에서 71번의 삼진을 기록했다. 어깨 부상으로 5월 중순 시즌을 접은 2024년에는 삼진율이 8.2%(158타석 13삼진)에 불과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지난 시즌 방망이를 돌렸을 때 헛스윙 비율(whiff%)을 낮은 수치로 순서를 매겼을 때 랭킹 대상 251명 중 아라에즈가 1위, 이정후는 13위였다.
이정후는 올시즌 중견수가 아닌 우익수로 포지션을 바꿔 출전한다. 중견 수비가 낙제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베이더가 영입된 것이다. 그러나 이정후의 타순은 리드오프가 유력하다. 6년간 연봉 1억1300만달러를 주는 이유다. 정확한 타격으로 많이 출루하라는 주문이 담겼다. 그렇다면 아라에즈가 2번타자로 나설 공산이 크다.
3번 아다메스, 4번 채프먼, 5번 데버스가 중심타선을 맡는다고 보면 이정후-아라에즈, 두 컨택트히터로 이뤄질 최강 테이블 세터에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