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아 → 최정 → 김재환 → 고명준 → 한유섬" 추락한 홈런 공장 명성 되찾나

기사입력 2026-02-07 00:05


"에레디아 → 최정 → 김재환 → 고명준 → 한유섬" 추락한 홈런 공장 …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서 훈련 중인 김재환. 사진=SSG 랜더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김재환의 합류로 훨씬 위압감이 커진 중심 타선. 추락한 홈런 공장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현재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SSG 랜더스. 그 어느때보다 밀도 높은 훈련 일정으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특히 야수조는 아침 이른 시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으로 자율 야간 훈련까지 빽빽하고 알차게 훈련 스케줄이 이어진다. 선수단 숙소가 훈련장 바로 옆에 붙어있는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의 특성상 가능한 시도다.

지난해 정규 시즌 3위라는 '깜짝' 성과를 냈던 SSG는 올해도 다시 절치부심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1승3패로 아쉽게 고개를 숙이며 아쉬움을 삼켰고, 올해도 다시 한번 높은 곳을 바라본다.

여러 파트에서 목표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기대가 되는 것은 중심 타선 강화다. SSG는 지난 12월 옵트 아웃을 선택해 자유 계약 선수로 풀린 외야수 김재환을 전격 영입했다. 1988년생인 김재환은 SSG에서도 최고참급에 속하지만, 통산 276홈런을 터뜨린 강타자다. 특히 투수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꾸준히 20홈런 이상을 터뜨릴 수 있는 장타 생산율이 높다. 불과 2년전인 2024시즌에도 29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여전히 힘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잠실과 반대로 타자친화형 구장, 특히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 특성을 가지고 있는 SSG지만 지난 몇시즌 동안 그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에레디아 → 최정 → 김재환 → 고명준 → 한유섬" 추락한 홈런 공장 …
훈련을 지켜보는 이숭용 감독. 사진=SSG 랜더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했던 2022시즌과 이듬해인 2023시즌까지 연속 팀 홈런 1위를 차지하며, 예전부터 이어온 '홈런 공장'의 명성을 지켜냈지만 2024시즌 4위, 2025시즌 5위로 주춤해졌다. 여전히 베테랑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최정, 한유섬 등이 기복이 있을 때는 장타를 쳐줄 해결사가 부족하다는 갈증을 느껴왔다. 거포 유망주 고명준의 성장이 반갑지만 아직 더 발전할 부분이 남아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4시즌 연속 동행을 이어가게 된 SSG는 김재환 영입으로 인한 중심 타선 강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재환이가 오면서 타순이 만만치 않아졌다"고 했다.

일단 2026시즌 타순 구상은 1번타자 유격수 박성한을 시작으로 에레디아, 최정, 김재환, 고명준, 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최적의 타순을 구상하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김재환의 경우 한유섬과 같이 4번과 6번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는데, 4번타자를 김재환으로 갈지 한유섬으로 갈지 고민하고 있다. 명준이는 계속 키워야 하기 때문에 중심에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괜히 7번 타순에 갖다놓으면 비전이 없어진다. 이왕이면 5번에 놓고 계속 밀어줄 생각"이라고 기본 구상을 밝혔다.


에레디아의 경우 외국인 타자들 중에서는 장타를 많이 치는 유형은 아니지만 꾸준히 두자릿수 이상을 치는데다 고타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부활을 노리는 최정과 한유섬 그리고 김재환의 합류와 고명준의 성장까지 더해지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확실히 묵직해졌다.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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