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00패팀에 또 뛰어든 13패 투수, 페디-CHW와 1년 계약...명예회복하나? 5선발 경쟁 거쳐야

기사입력 2026-02-10 19:28


3년 연속 100패팀에 또 뛰어든 13패 투수, 페디-CHW와 1년 계약…
에릭 페디가 2년 만에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돌아왔다. FA 자격으로 1년 계약을 했다. AP연합뉴스

3년 연속 100패팀에 또 뛰어든 13패 투수, 페디-CHW와 1년 계약…
에릭 페디는 지난 시즌 막판 밀워키에서 롱릴리프로 던졌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3년 연속 100패를 당한 팀이라고 경쟁이 없는 건 아니다. FA 우완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MLB.com은 10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가 우완 선발 에릭 페디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년 만의 시카고 복귀다.

페디는 2023년 KBO리그 MVP를 수상하고 그해 말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했다. 2024년 그는 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7월 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트레이드되기는 했지만, 31경기에 선발등판해 177⅓이닝을 던져 9승9패, 평균자책점 3.30, 154탈삼진, WHIP 1.16, 피안타율 0.233을 마크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작년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즌을 맞았으나 2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22를 기록한 뒤 여름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페디는 거기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10으로 형편없는 투구를 한 끝에 방출됐다. 마지막으로 밀워키 브루어스로 옮겼지만, 이번에는 선발 보직을 박탈당하고 구원으로 7경기에서 16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3.38을 마크하며 겨우 컨디션을 되찾았다. 밀워키에서는 피안타율 0.186, WHIP 1.13을 마크했다.


3년 연속 100패팀에 또 뛰어든 13패 투수, 페디-CHW와 1년 계약…
세인트루이스 키다널스 시절의 에릭 페디. AP연합뉴스
그러나 선발로 보여준 게 별로 없으니 이번에 FA가 되고도 3개월 넘게 계약을 찾지 못했다. 화이트삭스와의 연봉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750만달러에서 큰 폭으로 삭감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도 그럴 것이 32경기(선발 24경기)에서 4승13패, 14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49, WHIP 1.52, 피안타율 0.269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bWAR은 2024년 5.6에서 작년 -0.6으로 급전직하했다. 지난 시즌 삼진율 13.3%는 전체 투수들 중 최저 수준이었다.

주무기인 싱커 구속은 평균 93.2마일로 2024년(93.0마일)보다 오히려 빨라졌다. 두 번째로 많이 던진 커터 역시 평균 90.3마일의 스피드로 2024년(89.9마일)보다 빨랐다. 그러나 두 구종의 피안타율은 각각 0.304, 0.315로 난타를 당했다. 결국 커맨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1993년 2월 생인 페디는 올해가 33세 시즌이다. 스프링트레이닝서 목표는 선발 보직을 되찾는 것이다. 그러나 경쟁이 불가피하다. MLBTR은 '시카고로 돌아온 페디는 로테이션에 다시 합류할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이트삭스는 셰인 스미스, 션 버크, 데이비스 마틴, 앤서니 케이 등 4명의 선발투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나머지 하나를 놓고 역시 FA 계약으로 온 션 뉴컴과 페디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둘 중 탈락자는 스윙맨 역할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3년 연속 100패팀에 또 뛰어든 13패 투수, 페디-CHW와 1년 계약…
에릭 페디의 5선발 경쟁자인 션 뉴컴. AP연합뉴스
뉴컴은 지난 시즌 애슬레틱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48경기(선발 5경기)에서 92⅓이닝을 투구해 2승5패, 평균자책점 2.73을 마크했다. 선발 경험은 페디보다 적지만, 구위는 낫다는 분석이다.


페디는 지난해 선발로 워낙 부진했는데, 시즌 막판 밀워키에서 롱릴리프로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화이트삭스에서도 같은 보직을 맡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화이트삭스는 지난해 60승102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를 또 면치 못했다. 2023년 61승101패에 이어 2024년에는 41승121패를 마크,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패 수모를 당한 뒤 지난해에도 100경기 이상을 패해 이미지를 구겼다. 3년 동안 324패를 당했다.

화이트삭스는 이번 오프시즌 우완 불펜 서란토니 도밍게스를 2년 2000만달러, 좌익수 오스틴 헤이스를 1년 600만달러에 각각 데려왔지만, 중견수이자 주포인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해 리빌딩을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를 받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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