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키움? 치열한 전지훈련 중 2박3일 타이페이 나들이...왜 의미가 있었나

최종수정 2026-02-22 21:19

한가한 키움? 치열한 전지훈련 중 2박3일 타이페이 나들이...왜 의미가…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키움의 2박3일 타이페이 나들이는 왜 의미가 있었을까.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타이페이를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먼저 선수단은 21일, 22일 양일간 타에페이돔에서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번 평가전은 양측 합의에 따라 경기 결과와 기록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최신식 돔구장인 타에페이돔에서 실전 역험을 한 것, 또 WBC를 앞두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했을 게 뻔한 대만 대표팀을 상대로 두 차례 경기를 치른 것 자체가 키움 선수들에게는 큰 소득이었다. 강한 스파링 파트너를 구하기 쉽지 않은 스프링 캠프 시즌, 대만 대표팀은 키움 선수들에게 최고의 상대였다. 특히 어린 선수가 많은 키움으로서는 파워풀하고 날로 발전하는 대만 대표 선수들과의 경기가 큰 경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한가한 키움? 치열한 전지훈련 중 2박3일 타이페이 나들이...왜 의미가…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여기에 휴식과 분위기 전환 차원으로도 중요했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장소를 옮기지 않고 대만 가오슝에서만 1, 2차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한다. 보통 1, 2차 캠프 장소를 바꾸며 단조로움을 지우는 게 일반적이다. 키움 선수들은 거의 2달 가까운 일정을 같은 곳에서 소화해야 하니 정신적으로 피로해질 수밖에 없는데 1차 캠프가 끝나가는 시점에서의 이 나들이는 선수들 기분 전환에 큰 도움이 됐을 수 있다.

선수들은 모처럼 만에 야구를 내려놓고 세계 4대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히는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했다. 문화 체험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팀원들과 소통하며 팀워크를 다졌다.

주장 임지열은 "타이페이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처음 방문했는데 의미 있었고, 처음 보는 전시들이 많아 인상 깊었다. 대만 대표팀이라는 좋은 팀과 두 경기를 치렀는데, 우리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팀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느꼈다. 부족한 부분은 남은 캠프 기간에 디테일을 더 채워가겠다. 올 시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허승필 단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차이치장 대만야구협회(CPBL) 회장을 만나 히어로즈와 CPBL 간 야구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스프링캠프 협력, 연습경기 정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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