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하룻강아지들! 특히 3타수 3홈런 친 '괴물 거포'도 있다, 홈런 공동 1위 8명중 마이너리거가 5명

기사입력 2026-03-03 00:30


겁없는 하룻강아지들! 특히 3타수 3홈런 친 '괴물 거포'도 있다, 홈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이너리그 유망주 밴스 하니컷이 지난 1일(한국시각)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9회말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MLB.com

겁없는 하룻강아지들! 특히 3타수 3홈런 친 '괴물 거포'도 있다, 홈런…
뉴욕 양키스 최고의 유망주 타자인 스펜서 존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팀별로 7~11경기를 치른 스프링트레이닝 초반 흥미로운 현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홈런 부문 순위서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이 강세를 띠고 있다는 점이다. 2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캑터스리그와 그레이프프루트리그를 합친 홈런 순위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8명 중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가 5명이나 된다.

콜로라도 로키스 1루수 찰리 콘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코너 그리핀,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밴스 하니컷, 뉴욕 양키스 중견수 스펜서 존스, 콜로라도 로키스 1루수 TJ 럼필드가 3개의 홈런을 때려 공동 1위를 형성하고 있다.

나머지 3명은 보스턴 레드삭스 우익수 재런 두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익수 벤 가멜과 좌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다. 이들도 전형적인 거포는 아니다.

시범경기, 그것도 이제 막 감을 잡기 시작하는 초반 홈런 개수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건 극히 이례적이다.


겁없는 하룻강아지들! 특히 3타수 3홈런 친 '괴물 거포'도 있다, 홈런…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너리그 유망주인 찰리 콘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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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하니컷이 9회말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고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MLB.TV 캡처
특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는 하니컷이다. 볼티모어의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하니컷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고 3게임에 출전해 때린 3안타가 모두 홈런이다.

첫 홈런은 지난달 24일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나왔다. 5-10으로 뒤진 8회말 1사 1루서 상대 좌완 제이콥 크로거의 초구 87.1마일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어 2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말 우완 데릭 에딩턴의 초구 94마일 몸쪽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10피트짜리 대형 솔로포.


그리고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 애틀랜타를 상대로 2-7로 뒤진 9회말 1사 1루서 우완 션 리드폴리의 5구째 몸쪽 높은 코스로 날아든 81.9마일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3경기에서 두 번의 대주자, 한 번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4타석에서 3홈런, 1볼넷, 5타점, 5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타율 1.000, 출루율 1.000, 장타율 4.000, OPS 5.000의 '완벽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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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하니컷이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시절인 2024년 6월 NCAA 경기에 출전해 타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니컷은 202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2순위로 볼티모어의 지명을 받고 입단해 작년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10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1, 5홈런을 쳤다. 2003년 5월 생으로 이제 겨우 22세. 그야말로 팜에서 자라나는 유망주다. 그는 작년 3월 18일 역시 에드스미스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의 시범경기(Spring Breakout game)에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를 잘 알리 없는 크레이그 앨버나즈 볼티모어 감독은 "3안타가 모두 홈런이라고? 너무 좋은데"라고 했다.

파괴적인 타격과 달리 성격은 겸손하다. 2월 24일 첫 홈런을 치고 난 뒤에는 "바람의 도움을 받았다. 바람을 타고 조금 더 멀리 날았다"고 했다.

아주 가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서는 하니컷은 "홈런을 치려고 노력하는 건 아니다. 이른 카운트에서 필드 가운데를 겨냥해 타격을 하는데 내가 치고 싶은 공에 방망이를 돌려는데 초점을 맞출 뿐이다. 그게 전부"라며 "작년에는 힘들었다. 이제는 새해고 나도 새로워졌다. 그래서 기대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하니컷은 지난해 MLB파이프라인이 매긴 유망주 랭킹서 볼티모어 팜 15위에 올랐다. 올해 그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지난해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날 기회를 맞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MLB.com은 '그의 베스트 무기는 수비다. 탄탄하다. 그의 방망이는 결국 메이저리그로 갈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지녔다'며 '올해 싱글A+ 또는 더블A에서 시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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