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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회 4실점, 3회 KKK. 슬로 스타터일까.
1회 4실점했지만 2회엔 무사 1,2루 위기상황에서 무실점으로 막았고, 3회는 삼진 3개로 삼자범퇴로 끝내 갈수록 좋아진 피칭을 선보였다.
왕옌청은 영입했을 때부터 기대를 모았다. 일본에서 던진 경험이 있는 투수여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 공 빠른 왼손 투수로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하기에 한화에게 필요한 5선발과 왼손 불펜으로 활용도도 컸다.
현재 대부분 구단의 선발 투수들이 50개 정도의 투구수로 실전 피칭을 하고 있는데 왕옌청은 이날 삼성전서 65개 정도를 한계로 잡고 등판했다. 시범경기 정도의 페이스였다.
페이스가 빠르다고 무조건 잘던지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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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흔들렸다. 1회말 2아웃을 잡은 이후 4점을 내줬다. 최형우와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의 위기에 몰린 왕옌청은 이성규의 무릎쪽으로 사구를 맞혀 밀어내기 1점을 내줬다. 이어 박세혁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헌납했고, 이어진 2,3루서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0-4까지 벌어졌다.
2회말엔 선두 양우현과 김지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성윤을 2루수앞 병살타로 잡아내고 최형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넘기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회말은 삼진 3개로 삼자범퇴로 깔끔한 피칭이었다. 선두 디아즈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냈고, 김영웅과 함수호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갈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줘 1회의 부진을 씻어냈다.
투구수는 56개. 예정된 투구수였던 65개보다는 적었지만 3회를 마치면서 그대로 이날 피칭을 마무리.
30개를 던진 직구 최고 구속은 146㎞였다. 7개를 뿌린 투심은 143㎞를 찍었다. 슬라이더 12개, 커브 6개, 포크볼 1개를 더했다.
한국에서 보여줄 왕옌청의 모습은 1회일까 3회일까. 한화는 3회의 모습을 바랄 것이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