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33)가 또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ESPN의 제프 파산은 4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프로파가 두 번째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징계가 확정되면 프로파는 포스트시즌 포함 올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애틀랜타로부터 받는 1500만달러(약 억원)의 연봉도 몰수 조치된다.
2024시즌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및 올스타로 선정됐던 프로파는 지난해 애틀랜타와 3년 총액 42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3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로파는 "고의로 부정 행위를 저지른 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징계는 유지됐고, 프로파는 7월 초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타율 0.245, 13홈런 4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7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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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마친 뒤 탈장 수술을 받았던 프로파는 올 시즌 애틀랜타 타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돼 왔다. 그러나 이번 약물 검출로 인해 징계를 받는다면 시즌 전체를 날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빈털터리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
이번 징계로 인해 개막을 앞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ESPN은 '퀴라소 출신인 프로파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합류했으나 징계가 확정되면 WBC 출전도 무산된다'고 지적했다.
프로파는 항소를 준비 중이다. ESPN은 '프로파는 MLB 선수 노조를 통해 이번 징계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시즌 전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사례는 2023년 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이었던 J.C.메히아가 마지막이었다. 로빈슨 카노와 프랜시스 마르테스, 말론 버드도 비슷한 길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