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삼성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한화 강백호.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3.13/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00억 FA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강백호(27)가 마침내 홈 팬들 앞에서 화끈한 홈런포로 신고식을 했다. 이적 후 첫 홈런.
강백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6회말, 강백호는 삼성의 바뀐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초구 까막득히 구장 밖으로 날아가는 파울홈런 시작으로 145km 직구와 예리한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한화 강백호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2/
12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한화 강백호가 안타를 날린 뒤 숨을 고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3.12/
8구째 이승현이 던진 몸쪽 낮은 코스로 꽉 찬 145km 직구를 강백호가 전광석화 처럼 허리를 열며 그대로 잡아당겼다. 배트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한 타구. 타구 속도 170km, 발사각도 40도가 넘는 아치로 대전구장의 높은 외야 벽인 '몬스터월'을 훌쩍 넘어 우측 불펜에 꽂혔다.
비거리 111m 역전 솔로포. 이 홈런으로 한화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침묵하는 듯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호쾌한 스윙으로 장타력을 과시하며 100억 타자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적 후 첫 홈런에 대전 팬들 열광홈런이 터지는 순간 대전 구장을 찾은 홈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터진 '이적 거포'의 신호탄. WBC를 마치면 합류할 대표팀 선수 문현빈 노시환이 가세할 한화의 2026시즌 핵타선이 벌써부터 한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