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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재계약' KIA 올해 가장 잘한 일…"한국 팬들 그리웠다, 돌아와서 기뻐"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한국에서 삶이나 팬들과의 의사소통도 굉장히 많이 그리웠다."

KIA 타이거즈가 올해 가장 잘한 일이다. 아담 올러와 총액 120만 달러(약 18억원) 재계약은 옳았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투구 내용만 보면 120만 달러가 부족할 정도의 활약이다.

올러는 5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2구 3안타 무4사구 5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쳐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주 KIA의 2승을 홀로 책임졌다. 올러는 지난달 31일 잠실 LG 트윈스전 역시 6이닝 무실점 쾌투로 7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일주일 2경기 등판이었는데도 조금도 지친 기색 없이 1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올러는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가장 뜨거웠던 NC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직구(47개) 슬라이더(22개) 투심 패스트볼(16개) 커브(4개) 체인지업(3개)을 섞었다. 직구 최고 153㎞, 평균 구속 150㎞를 기록했다.

올러는 시종일관 안정적이었다. 4회초 2사 후 데이비슨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 갔다. 5회까지 또 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 5이닝 투구 수가 51개에 불과할 정도고 NC 타선을 압도했다.

6회초가 유일한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정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것. 2사 후 박민우의 2루타로 2사 2, 3루 위기에 놓였지만, 데이비슨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 갔다.

7회초는 2사 후 이우성을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패스트볼로 내보내면서 투구 수를 허비했다. 올러와 포수 한준수의 사인 미스였다. 한석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올러의 흐름을 KIA 필승조가 완벽히 이어 갔다. 전상현(⅔이닝)-김범수(⅓이닝)-정해영(1이닝)이 이어 던져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범호 KIA 감독은 "올러의 호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연패 중이라 선수들 모두 심리적인 부담이 컸을 텐데 올러의 7이닝 호투가 다른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 무4사구 경기를 펼친 부분도 칭찬해 주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올러는 "지난 2경기에서 NC 타자들이 너무 배트 박스 안에서 편안히 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포수 한준수와 논의한 결과 몸쪽을 많이 활용해서 상대가 타석에서 불편하게끔 만들어 보자고 했다. 한준수가 굉장히 잘 리드했고,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뽑아줘서 더 편히 던졌다. 광주 시즌 첫 등판이라 긴장했던 것은 사실이고, 특히 홈 개막시리즈이기 때문에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겨서 만족하고, 앞으로 우리가 연승할 수 있는 초석이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IA는 사실 지난 시즌 뒤 올러와 재계약을 잠시 고민했다. 전반기 막바지 팔꿈치 염증으로 2개월 정도 공백이 있었기 때문. 그 여파로 KIA가 5강 진출에 실패했기에 올러의 몸 상태에 조금 더 확신이 필요했다. 꼼꼼하게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끝에 계약서에 도장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올러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면, 올해 KIA의 2승(6패)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올러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취재진의 말에 머쓱해했지만.

올러는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 한국에서 전반적인 삶이나 팬들과 의사소통도 굉장히 많이 그리웠다. 팬들이 항상 살갑게 대해 주시지는 않지만(웃음), 나와 팀이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는 것을 굉장히 잘 알고 있다. 항상 좋게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남은 시즌도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자 한다.

올러는 "올해 계속 조금 더 효율적인 피칭을 하려고 노력했고, 준비했다. 삼진을 조금 적게 잡더라도 이닝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는 효율적인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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