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타이거즈가 삼성을 상대로 안방에서 반등을 이어간다.
KIA 이범호 감독은 살짝 주춤한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테이블세터에 여러가지 변화를 주고 있다.
7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발표된 KIA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타자 데일의 1번 전격 배치다.
그동안 톱타자 자리를 두고 고심하던 이범호 감독은 "확실한 리드오프가 없는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했다"며 "데일을 2번으로 쓸까도 생각했는데, 공을 확실히 보고 치려다 보니 타이밍이 조금씩 늦어 땅볼이 많이 나오길래, 차라리 1번에서 편하게 치게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에버리지가 높고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인 만큼 한 타석이라도 더 빨리 돌아오게 해 중심 타선으로 찬스를 연결해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에서 0.129의 타율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데일은 정규시즌 개막 후 전 경기 안타 속에 0.333으로 KIA 타자 중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김호령을 2번에 배치해 데일과 새로운 테이블세터 조합을 짰다.
개막전 톱타자였던 김호령은 이후 잠시 주춤해 하위타선으로 내려갔다가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 다시 올라왔다. 이 감독은 "호령이가 1번 자리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아 2번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하위 타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박재현과 박상준이 각각 9번과 7번에 배치됐다.
5일 광주 NC전 신예 테이블세터였던 박재현 박상준은 각각 9번과 7번에 배치됐다.
이 감독은 "재현이와 상준이는 팀 상황상 임시방편적인 성격이 있었다"며 "1,2번에 자주 변화를 주게 되는데 컨디션 좋은 선수가 찬스를 만들어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우익수로 나서는 박재현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 하위타선에 배치했고, 삼성에 강한 좌타자들이 많아 수비 강화를 위해 우익수에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데일 1번 카드는 캠프 당시 구상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해줬으면 하는 타선이긴 했다"며 "1번을 누가 쳐야 하나 고민이었는데, 시범경기 때 힘 들다보니 리그에 적응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란 판단이었고, 이쯤 되면 리드오프 치게 하는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KIA는 데일(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박상준(1루수)-김태군(포수)-박재현(우익수)으로 라인업으로 삼성 선발 양창섭 공략에 나선다. KIA 선발투수는 '대투수' 양현종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